카카오페이, 3분기 영업손실 75억원...적자 폭 줄여

2024-11-05

[FETV=임종현 기자] 카카오페이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손실이 75억원으로 전년 동기(95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18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결제·금융·기타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금융 서비스의 매출 증가세가 눈에 띈다. 3분기 금융 서비스는 보험 서비스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2개 분기 연속 55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30% 수준의 비중을 이어갔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1229억원으로 오프라인과 해외결제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기타 서비스는 광고 매출이 성장을 이끌며 같은 기간 6.9%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275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불능 사태 관련 사용자 보호를 위한 선제 환불 등의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312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반영됐다.

3분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17% 늘어난 4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12조4000억원으로 직전 분기에 이어 전체 거래액의 30% 수준을 기록했다.

서비스별 거래액도 결제·금융·송금 각 영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특히 오프라인 결제는 편의점, F&B 등 주요 결제처에서의 성장, 세금·공과금 납부 등 생활결제와 해외결제의 증가세를 바탕으로 131% 증가했다.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자동차 담보 신용대출, 주택 담보 대출, 대환 대출 거래액이 고르게 늘어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송금 서비스는 프로스포츠단, 인기 걸그룹 등과 협업한 사용자 친화적 송금봉투 등을 내세우며 전년 대비 16% 늘었다.

사용자와 가맹점 지표 역시 꾸준하게 성장했다. 월간 사용자 수(MAU)는 2396만 명으로 전년 대비 5% 늘었다. 전체 서비스의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99건으로 핵심사업으로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전자문서·인증 사업을 카카오로 통합한 가운데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핵심 사업분야인 결제·금융·송금 서비스에서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90건을 기록했다. 3분기 카카오페이 국내 가맹점은 110만 개로 전년 대비 15% 증가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결제와 대출 서비스에서 안정적인 사업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 및 비용의 효율화와 증권·보험 등 금융 자회사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통해 손익구조를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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