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조업체 65%, 지정학적 리스크 피해 호소

2024-10-17

광주지역 제조업체 64.6%가 세계 지정학적 리스크(위험)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24년 지정학적 리스크 관련 기업 영향 조사(130개 기업)에서 10곳 중 6곳이 ‘실적 저하’ 등 피해를 봤다고 답했다.

‘큰 영향이 없었다’는 응답은 34.6%, ‘일부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답변은 0.8%(1곳)였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는 최근 지속되는 미·중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이란 등 중동 분쟁 등으로 야기된 기업의 위험 요소를 말한다.

주된 피해로 에너지와 원자재 조달 비용 증가(52.4%)를 가장 많이 꼽았다.

환율변동·결제 지연 등 금융 리스크(34.5%), 원자재 수급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33.3%), 해외시장 접근 제한 및 매출 감소(25.0%), 재고관리 차질 및 물류비 증가(23.8%), 현지 사업 중단 및 투자 감소(8.3%) 등도 들었다.(복수응답)

기업 10곳 중 7곳(71.5%)은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이 ‘지금과 비슷하거나 더욱 빈번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응답도 26.9%에 달했다.

하지만 이런 우려에도 응답 기업 75.4%가 ‘대비 필요성은 느끼지만, 아직 대응책이 없거나 모색 중’이라고 답해 조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해 고려 중인 방안으로는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성 강화(65.4%), 대체 시장 개척 및 사업다각화(39.2%), 공급망 다변화 및 현지 조달 강화(29.2%), 환차손 등 금융리스크 관리(17.7%), 국제 사업 축소(2.3%) 등을 들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대내외 여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정책자금 확대, 시장개척 지원 등 정부·지자체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임채만 기자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