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머리에 칼 꽂힌 채 병원 데려간 엄마…"정상이냐" 中 경악

2025-08-25

중국에서 한 세 살배기 여아가 머리에 칼이 꽂힌 채 병원을 찾는 모습이 공개돼 현지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됐다"며 "머리에 칼이 꽂힌 아이를 차분하게 병원으로 데려가는 중국 어머니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5일 한 현지 네티즌은 머리에 과도가 꽂힌 한 아이가 어머니 손을 잡고 중국 남서부 윈난성 쿤밍 한 병원에 들어가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 어머니는 딸아이의 손목을 잡은 채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아이의 머리 한쪽에는 15㎝ 길이의 과도 칼날 부분이 깊숙이 꽂힌 상태다.

현지 매체는 "아이의 어머니가 침대 시트를 교체하던 중 근처에 있던 과도가 날아가 아이 머리에 꽂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병원 관계자는 "어머니가 짜증을 부리는 딸에게 겁을 주기 위해 칼을 집었다가 실수로 딸의 머리를 때린 것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아이 어머니는 딸의 머리에서 칼을 빼내려고 했으나 실패하자 결국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아이의 머리에서 칼을 제거하는데 성공했고, 현재 아이는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사는 "아이의 두개골이 부드러워 칼이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지 않은 채 깊숙이 박혔다"며 "만약 어머니가 무모하게 칼을 뽑았다면 위험한 상황에 도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아이 어머니에게 범죄 의도는 없다고 판단하고 해당 사건을 단순 사고로 결론지었다. 그러자 현지에선 "아이 엄마가 정상인가. 경찰은 이 사건을 더 조사해야 한다", "불쌍한 아이. 그래도 침착하게 병원까지 걸어갔네", "차분한 아이, 성실한 의사, 그리고 충격을 받은 나" 등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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