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농구(KBL)에서 잔뼈가 굵은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28)이 새 시즌 중국 프로농구(CBA)에서 뛴다.
중국 포털 왕이닷컴은 29일 “스펠맨이 CBA 베이징 덕스에 합류한다. 지난해 파이널에서 준우승한 베이징이 새 시즌 우승을 목표로 스펠맨과 중국 농구대표팀 주장 자오루이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농구 전문가 지아 레이는 “전 골든스테이트 센터 스펠맨은 설린저와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을 공유하는데, 둘 다 슈팅력과 파워를 겸비한 스트레치 빅맨이다. 그의 꾸준한 슈팅력은 외국인 선수 라인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베이징 로얄 파이터스에서 활약했던 KBL 출신 제러드 설린저가 최근 광둥으로 이적한 데 이어 스펠맨까지 CBA 무대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뛰던 스펠맨은 시즌 후반기에 원주 DB 대체 외국인 선수로 들어왔다. DB에서 경기당 평균 17.8득점, 9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펠맨은 빌라노바 대학 졸업 후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하다 지난 2021-22시즌 안양 KGC(현 정관장) 유니폼을 입고 KBL 무대를 누볐다. KGC에서 통합 우승 1회·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우승 1회 등 팀의 전성기에 큰 힘을 보탰다. 2023-24시즌에는 불어난 체중 등으로 고전하다 짐을 쌌다. 지난 2월 DB의 부름을 받고 KBL로 돌아왔으나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진 못했다.
스펠맨은 지난 시즌 뒤 리그 베스트5에 팀 동료 이선 알바노가 선정되지 않고 김선형(당시 SK)이 뽑힌 데 대해 비판의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SNS에 베스트5 수상자의 얼굴이 담긴 사진과 함께 “알바노가 없다. 난 이 선수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모두 여기에 포함되면 안 되는지 알 것”이라며 김선형의 수상 자격을 꼬집었다. 스펠맨은 알바노의 지난 시즌 개인 성적(16.7점 5.8어시스트)이 김선형(12.9점 4.3어시스트)보다 우월하지만 베스트5에 뽑힌 게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