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클래식 공연을 보면서, 가격도 내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면?
세종문화회관이 지난해 사회공헌사업으로 처음 선보인 ‘누구나 클래식’ 관람료 선택제가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관람료 선택제 도입 1주년을 맞아 관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에서 응답자의 92.2%가 ‘관람료 선택제가 공연의 가치 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관람객의 약 80%는 향후 공연에서 ‘3000원 이상을 택하겠다’고 밝혀 지속가능 사업으로서의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올해 첫 공연인 4월 공연에서 3000원 이상 관람료를 선택한 관객 비율은 24%로, 관람료 선택제가 처음 도입된 지난해 3월(12.4%) 대비 1년 만에 2배 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누구나 클래식’ 관람료 선택제는 관객이 1000원부터 1만원까지 원하는 가격을 직접 선택하는 제도로, 가격에 따른 좌석 차등은 없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누구나 클래식’의 관람료 선택제는 공연의 가치를 관객이 직접 인식하게 하고,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중요한 방식”이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공연을 선보이며, 누구나 부담 없이 고품격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