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 미국시간 10일 출발 목표로 세부 절차 진행"
한국인 구금 사태 해결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날아간 조현 외교부 장관이 현지시간으로 9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9일 취재진에 이렇게 밝히면서 구금된 국민 300여 명을 데려올 전세기는 현지시간 10일 출발을 목표로 세부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카운터파트인 루비오 장관과 면담하는 한편 미국 이민정책을 총괄하는 국토안보부 등 우리 국민의 출입국에 관여할 수 있는 연방정부 인사들과의 면담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조 장관은 이들과 만나 구금된 우리 국민들이 모두 '자진 출국' 형태로 귀국하고, 미국 재입국시 불이익이 없도록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근본적 해법 마련을 위해 전문직 취업비자인 E-4 신설과 현지 취업이 가능한 H-1B 비자의 한국인 할당 확보 등 방안도 미국 측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기에는 현지 공장에서 한국인들과 함께 구금된 일부 외국 국적자들도 함께 탑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구금된 국민들을 '자진 출국' 형태로 데려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구금된 우리 국민의 비자 종류나 체류 신분 등이 다양한데, 처한 상황과 무관하게 모두 '자진 출국' 형태로 귀국시키고 미국 재방문 시에도 불이익이 없도록 한다는 게 정부의 기본 방침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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