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 갔다 돌아왔다"…김수용 '이것'부터 끊었다 [건강UP]

2025-12-07

몸·마음·생활… 무분별한 정보는 많고 건강해야 할 곳도 많습니다. 어려운 건강 지식도 쉽고 정확하게 UP! 해드립니다 <편집자주>

심근경색이 젊어졌다. '노인성 질환'이라는 공식이 깨지며 발병 연령이 70대에서 5060세대로 낮아졌다. 10년 새 환자 수는 1.5배 폭증했다. 방송인 김수용의 발병 사례는 돌연사가 더 이상 중년의 '남 일'이 아님을 보여준다. 이제 막연한 공포 대신 내 몸이 보내는 조난 신호를 읽는 감각이 생존의 열쇠다.

분당제생병원 분석에 따르면 심근경색 입원 환자는 2012년 2만3505명에서 2022년 3만4969명으로 증가했다. 60대 환자가 가장 많았고(24.9%), 이어 70대(24.5%), 50대(21%) 순이었다. 특히 2012년에는 70대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2022년엔 60대 비중이 27.4%로 올라, 발생 연령이 확연히 젊어졌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30~40대부터 서서히 진행되는 혈관 노화와 흡연·비만·운동 부족·대사질환이 누적될 때 위험이 커진다.

이러한 배경 속에 최근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가 회복 중인 방송인 김수용(59)의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김수용은 이달 3일 유튜브 채널 ‘VIVO TV - 비보티비’를 통해 “저승에 갔다가 돌아왔다”며 특유의 유머를 잃지 않은 채 “명단에 없다고 해서 다시 돌아왔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애연가였는데 담배는 이제 안녕”이라며 “누가 담배 핀다고 하면 이제는 말린다. 줄이는 게 아니라 아예 끊어야 한다. 전자담배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수용은 “술, 햄버거, 콜라, 케이크, 구워 먹는 고기까지 안 먹을 목록을 버킷리스트처럼 적어놨다”며 습관 교체 의지를 밝혔다.

김수용은 “이제는 소소한 것에 감사하게 된다”며 “죽었다가 돌아온 사람인데 웃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향후 복귀는 김숙의 채널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앞서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도 지난 10월 심근경색으로 긴급 스텐트 시술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속이 더부룩했던 전조 증상을 소화불량으로 착각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심근경색 예방을 위해서는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생활·대사 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흡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은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이를 적절히 조절하면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반드시 금연하고 음주를 절제할 것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할 것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이 있을 경우 약물치료를 포함해 꾸준히 관리할 것 △근거가 불확실한 단방약이나 민간요법에 의존하지 말 것 등을 권고하고 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