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역사상 7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을까. 한국 선수가 3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인왕을 차지할 수 있을까.
올해 골프팬들의 관심은 이 두 가지에 가장 많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골프전문 매체들이 새해를 맞아 내놓은 올해 골프계 이슈를 보면 대부분 셰플러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여부가 첫 번째로 꼽혔다.
2022년과 2024년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하고 지난해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에서 우승한 셰플러는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US 오픈 우승만을 남겨놨다.
셰플러는 최근 몇년 동안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7승을 거둔 셰플러는 손바닥 부상으로 초반 부진했던 지난해에도 메이저 2승을 포함해 6승을 거뒀다. 20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은 한 번도 없었고, ‘톱10’에 17번이나 들었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올해 셰플러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베팅 업체 윌리엄 힐은 셰플러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예상 배당률을 7대 2로 평가했다.
현대 골프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1935년 진 사라센, 1953년 벤 호건(이상 미국), 1965년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 1966년 잭 니클라우스, 2000년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지난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6명 뿐이다.
하지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전문가들도 있다. 매킬로이가 2014년 PGA 챔피언십 제패 이후 지난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하기까지 11년이나 걸렸고 메이저 7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62승을 거둔 아널드 파머(미국), 메이저 8승 포함 PGA 투어에서 통산 39승을 거둔 톰 왓슨(미국)도 한 대회 우승이 부족해 기록을 완성하지 못하는 등 대기록을 앞두고 갖는 부담감이 큰 것을 이유로 들었다.
다음 관심사는 매킬로이의 마스터스 2연패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마스터스를 제패한 뒤 “11년 동안 그랜드슬램에 대한 부담을 안고 이 곳에 왔다”고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토로했다.
매킬로이가 이런 부담을 털어버린 만큼 올해는 더 쉽게 우승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전문가들은 마스터스 2연패에 실패할 경우에도 매킬로이가 올 시즌에 메이저 대회에서 1승 정도는 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은 50세가 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시니어 투어인 챔피언스 투어 대회에 출전할 지 여부다. 우즈가 챔피언스 투어 대회에 꾸준히 출전할 것으로 내다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US 시니어 오픈 등 일부 대회에는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 골프팬들의 관심은 한국 선수가 3년 만에 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1992년부터 시상한 LPGA 투어 신인왕은 지금까지 총 33명 가운데 15명이 한국 선수였다. 2023년 이 상을 받은 유해란이 한국의 15번째 LPGA 신인왕이었고 이후로는 2024년 사이고 마오, 지난해 야마시타 미유 등 일본 선수가 2년 연속 수상했다.
올해 LPGA 투어 신인왕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는 황유민과 이동은이다.
황유민의 현재 세계랭킹은 31위로 올 시즌 신인 가운데 가장 높다. 72위의 이동은도 69위 키아라 탬벌리니(스위스)에 이어 신인 중 3위다. 이어 76위 미미 로즈(잉글랜드), 84위 헬렌 브림(독일), 85위 나스타시아 나도(프랑스) 등이 세계 100위 이내에 자리해 있다.
황유민과 이동은의 실력이 뛰어난데다가 지난해에 비해 일본 신인들의 전력이 약해진 것을 감안하면 한국 선수가 신인왕을 받을 가능성은 지난해에 비해 훨씬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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