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홍진경, 결국 떠났다…극심한 스트레스로 조울증 걸려 (공부왕찐천재)

2025-11-13

홍진경이 여행을 떠났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조울증 걸려버린 홍진경이 살기 위해 찾은 곳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홍진경은 작가 고명환을 만나기 위해 욕지도로 향했고, 가는 길 내내 울다 웃는 모습을 보이며 흔들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홍진경은 먼저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창원중앙역으로 이동했다. 기차 안에서 그는 PD와 고명환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PD가 “(고명환은) 엄청난 인생의 굴곡이 있었나봐”라고 말하자, 홍진경은 “한번 정말 죽을 뻔한 거야. 교통사고. 의사는 눈 뜨자마자 유언부터 하라고 했대. 무조건 살 수 없다고. 눈 뜬 순간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나도 못했구나’ 생각이 들었대. 원하는 걸 아무렇지 않게 외면하고 사는 분들이 있다면 명환 오빠 얘기 들으면 울림 있을 거다”라며 회상했다.

이어 그는 자신 역시 세 번의 죽을 고비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첫 번째는 한증막에서 뜨거운 막 안에서 잠들었다가 혼수상태 직전까지 갔다. 누가 귀에 대고 ‘진경아!’ 하고 소리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쨰와 세 번쨰 고비에 대해 털어놨다. 홍진경은 “두 번째는 암이었다. 세 번째는 라엘이가 아주 어릴 때다. 일본 여행에서 라엘을 업고 길을 건너려 했는데 이상하게 발이 안 떨어지더라”라면서 “1초 머뭇거렸는데 그 순간 내 앞으로 차 한 대가 쏜살같이 지나갔다. 일본은 운전석이 반대라 습관적으로 왼쪽만 본 거다. 그 1초가 살린 거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PD는 “그래서 뭐가 달라진 거냐”고 물었고, 홍진경은 담담히 “그다지”라고 답했다. 이후 그는 갑작스레 눈물을 흘렸다. PD는 “이번 브이로그는 홍진경 우울증으로 가야겠다”고 농담했고, 홍진경은 “조울증, 조울증”이라고 정정했다.

창원중앙역에 도착한 두 사람은 통영으로 이동하며 다시 이야기를 나눴다. 홍진경은 “내가 일기를 쓴다. 예전에는 싸이월드 같은 곳에 글을 끄적여도 되는 시기가 있었다. 지금은 큰일 난다. 그래서 출간도 못 하는 거다. 책 출간해달라는 요청도 많이 오는데 죽고 나서는 자서전 괜찮지 않을까? 지금부터 좀 써볼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PD는 “일단 선배 죽을 때는 찍을 거다. 임종 브이로그 할 거다. 여기다가 유언 좀 남기세요”라고 받아쳤다. 홍진경은 “병원 장례식장은 싫고, 그냥 성당? 내가 자주 갔던 성북동 성당? 그런데 거기가 주차가 안 된다”고 했다.

PD가 “유산은 라엘이 100%?”라고 묻자, 그는 “라엘이 줘야죠”라고 답했다. PD가 “전 선배가 성당에 100% 기부할 줄 알았다”고 농담하자 홍진경은 그를 노려봤다.

통영에 도착한 두 사람은 근처 여관에서 하룻밤 묵은 뒤 다음날 욕지도로 향하기 위해 심덕항으로 이동했다. 배 안에서 떡볶이를 먹던 홍진경은 “진짜 맛있다. 우리 너무 잘 먹는다”며 기뻐했고, 선실에서 창밖을 보다가 다시 감정이 흔들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PD는 “하지 마, 또 우울증 하지 말라고!”라고 말했고, 제작진도 “창문만 보면 우울해지는 것 같다”며 안쓰러워했다. 욕지도에 도착한 홍진경은 고명환의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여행을 이어갔다.

한편 홍진경은 2003년 5세 연상의 사업가와 5년 연애 끝에 결혼해, 결혼 7년 만인 2010년 딸 라엘 양을 얻었다. 그러나 지난 8월, 결혼 22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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