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최고 수준의 국립대학교 치과대학 교수에 한국인 최초로 손미경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교수가 임명됐다.
조선대학교 치과대학은 최근 손미경 교수가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학(Gadjah Mada University, UGM) 겸임교수(Adjunct Professor)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UGM은 지난 1949년 인도네시아 최초로 족자카르타에 설립된 국립대다. 인도네시아 정·재계 인사를 두루 배출한 현지 최고의 명문 국립대로 손꼽히며, 그중에서도 치과대학은 디지털 치의학, 임플란트, 보철 치료 분야에서 국제적 권위와 명성을 지니고 있다.
손 교수는 지난 2010년부터 G10 국제치과교육아카데미(G10 IDEA)를 통해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10개국 해외 치과의사 의료연수교육을 기획 및 운영해 왔다. 이를 계기로 지난 2018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인도네시아 에어랑가 국립치과대학(Airlangga University, UNAIR) 겸임교수로 임명돼, 현재까지 교육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UGM 겸임교수 임명이 더해지며,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주요 대학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손 교수는 양국 간 산·학 연계를 더욱 긴밀히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현재 그가 참여 중인 광주광역시 치과소재부품 고도화를 위한 치과산업고도화지원센터와 인도네시아 연구 및 임상 간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로써 우리나라 치과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손 교수는 “이번 UGM 치과대학 겸임교수 임명은 우리나라 치의학의 글로벌 진출과 네트워크 확장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해, 치의학 교육과 연구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산업과 연계한 글로벌 진출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