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알못’도 해외 업무 능력자…AI 똑똑히 굴리는 ‘한끗 질문’ [생성AI 실전팁 ⑤ 글로벌 비즈니스]

2025-01-16

팩플

Today’s Personal Topic

AI와 함께 출근한다

직무별 생성AI 실전 팁.zip ⑤ 글로벌 비즈니스

내 몸은 한국에 있어도 업무·비즈니스는 통신망을 타고 글로벌을 누비는 시대. 쏟아지는 영어 이메일부터, 메신저 채팅, 해외 자료 검색까지 글로벌 업무는 모든 사무직의 기본기가 되어가고 있다. 내수 회사도 피해갈 수 없다.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들과 협업은 또 어찌나 많은지. 학창 시절 배웠다 해도 비즈니스 외국어는 또 다른 세상. 모두가 원어민처럼 해외 자료를 찾고 커뮤니케이션하길 요구하는 시대, 어떻게 업무 할 수 있을까? 팩플이 원어민은 아니지만,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활용해 글로벌 업무를 해결한다고 소문난 생성 AI 활용 고수 네 명을 만나 비법을 들었다.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외국어 좀 못 해도 AI를 활용해 겉핥기식이 아닌 정확한 자료를 찾고 상황에 맞는 비즈니스 이메일 쓰는 법, 외국어에 능통한 자도 해외 진출 사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번역·현지화 팁까지.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실전 생성 AI ‘꿀팁’을 소개한다.

1. 해외 자료, “원문으로 찾고 번역해줘”

우버에서 프로덕트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인연준 매니저는 무엇을 검색하는지에 따라 프롬프팅(명령어 입력)에 사용하는 언어를 달리 한다. 예를 들어 국내에 새로운 프로덕트를 도입하기 위해 이와 유사한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는 글로벌 사례를 찾아야 한다면? 글로벌 사례를 검색할 때는 영어를, 한국의 규제와 지역별 인구 분포, 이용자들의 모빌리티 앱 이용 패턴 등을 스크리닝하고 싶을 땐 한국어로 프롬프트를 입력한다.

이미나 홍보이사가 몸담고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 렌딧은 생성 AI 기반의 인터넷 은행 설립을 목표로 하는 유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렌딧과 유뱅크 컨소시엄의 홍보 일을 동시에 해야하는 만큼 해외의 유사한 서비스를 공부해두는 것은 필수다. 영어권 국가 외에도 일본·중국 등 다른 언어권 국가들의 사례도 찾아야 한다.

무작정 챗GPT에게 “생성 AI를 도입한 해외 은행 사례를 알려줘”라고 말하는 건 하수다. 팁은 자료를 원어로 먼저 찾은 후, 한국어로 번역해달라고 요구하는 것. 챗GPT가 학습한 자료는 외국어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원어 자료를 찾는 편이 더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미나 이사는 챗GPT에 “전세계 은행들이 생성 AI를 도입한 사례를 찾아서 표로 만들어줘. 영어 및 국가별 언어로 된 뉴스와 자료를 찾은 다음에 한국어로 번역해줘. 출처도 함께 알려줘” 라고 입력했다. 챗GPT는 금세 국가와 회사명, 간단한 서비스 설명을 표로 만들어주고 출처에 하이퍼링크까지 달아 답을 줬다.(*주황색은 바로 생성AI에 입력할 수 있는 프롬프트)

반면 AI보다 사람이 스스로 브레인스토밍하는 게 더 효과적일 때도 있다. 박선률 위메이드 L10n(로컬라이제이션)팀 사원은 서양 판타지 기반의 게임 관련 자료조사를 할 때는 생성 AI를 많이 이용하지만, 동양의 무협 세계관에 대해서는 생성 AI가 주는 정보를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영어 자료를 많이 학습한 LLM들이 서양 문화 관련 자료에는 익숙하지만 동양 문화에는 영 문외한이기 때문.

프로덕트 출시를 위해 모듈을 적용해야 하는데 잘 되지 않아 애를 먹은 적이 있었어요. 팀에서 몇 개월 동안 매달려도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는지 찾지 못했는데, 챗GPT에게 물어보니 터키에서 똑같은 문제를 경험한 사례가 있다는 답을 내놨습니다. 사람이 찾을 수 없던 자료를 알아서 조사해준 거죠. 그 전까진 생성 AI에 의존해서 문제를 해결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 경계했는데, 이렇게 극적인 경험을 하고 나니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연준 우버 오퍼레이션팀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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