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인쇄회로기판(PCB) 자동화 설비 전문 기업 태성이 29일 공시를 통해 96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태성은 보통주 455만주를 발행하게 되며, 발생 예정 가격은 주당 2만1100원이다. 증자비율은 기존 상장된 주식 대비 약 17.6%다. 주관사는 iM증권으로 신주 배정 기준일은 2025년 1월 6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3월경이다.
유상증자 대금은 기존의 PCB라인 증설을 비롯해 신규 사업을 위한 이차전지 소재용 설비 및 반도체 유리기판 장비 생산라인 증설 등의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에 주로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태성은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차전지 소재 시장과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본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외 고객사와 차세대 장비의 테스트 및 양산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공장 증설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태성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가장 시급했던 복합동박 장비 생산라인 및 유리기판 장비 양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신사업 추진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유상증자를 결정한 만큼 계획하고 있는 사업을 착실히 이행하며 외형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성은 PCB 자동화 장비를 생산하는 국내 1위 회사다. PCB 기판에 도금∙세정·건조하는 습식장비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노력한 결과 '복합동박장비'와 '유리기판 식각(에칭) 장비'를 올해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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