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뚝’…패션업계, 고마진 겨울 제품으로 반등 노린다

2024-10-22

카디건·기모·털부츠 등 겨울 시즌 제품 불티

올 겨울 역대급 한파 전망에 소비심리 회복 기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자 패션업계가 겨울 시즌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데다 늦더위로 가을 상품 효과가 크지 않았던 만큼 롱패딩, 코트, 니트 등 겨울 시즌 상품을 앞세워 실적 회복을 꾀하겠다는 각오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의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카디건 거래액과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43% 증가했다.

보온성을 갖춘 기모 키워드의 의류 거래액과 검색량은 각각 17%, 32% 늘었다.

보온성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코듀로이 소재 의류 거래액과 검색량도 10%, 36% 올랐다.

대표적 겨울 아이템인 털부츠의 경우 벌써부터 거래액이 3배 가까이 뛰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에이블리에서도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후리스(633%), 무스탕(251%), 패딩(236%) 등 헤비 아우터 검색량이 1년 전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패딩, 머플러, 털슬리퍼 등 브랜드관 내 겨울 패션, 잡화 상품 판매 성과가 돋보였다.

10월 1~15일 기준 직전 동기간(9월16~30일) 대비 캘빈클라인 ‘여성·유니 덕다운 패딩’ 거래액은 146% 성장했고, 인기 아이돌 그룹 ‘몬스타엑스’ 멤버 형원이 착용해 화제를 모은 캐주얼 브랜드 꼼파뇨의 ‘헤리티지 체크 머플러’ 거래액은 1888% 신장했다.

또한 겨울 필수 신발로 알려진 어그의 ‘호주 에버어그 스티치 타스만 바렌 어그슬리퍼 슬립온’ 상품은 4100%로 큰 폭의 거래액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도 모디무드의 ‘무스탕 부클 조끼’와 퍼빗의 ‘노팅히 롱부츠’는 각각 1893%, 1401% 늘었다.

패션업계는 겨울 시즌 상품 및 프로모션 등을 통해 수요에 지속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코오롱FnC의 시리즈는 남성복 브랜드 언어펙티드와 협업해 겨울 아우터 컬렉션 ‘콜드 웨더 펑셔널 기어’를 내놨다.

시리즈의 밀리터리 모티브 속성과 언어펙티드의 기능적이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결합해 혹한의 기온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밀리터리 스타일의 겉옷에 세련된 감각을 더했다.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눕시 다운 재킷’ 고유의 헤리티지에 보온성, 경량성 및 활동성 등의 기능성을 한층 더 강화한 ‘클라우드 눕시 다운 재킷’을 선보였다.

클라우드 눕시 다운 재킷은 혹독한 추위에도 신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쾌적하게 겨울철 아웃도어 활동과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기능성을 대폭 강화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겨울옷은 단가가 높아 매출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올겨울 역대급 한파가 전망되고 있는 만큼 의류 소비 심리가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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