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6일 낮 12시 30분 아리랑TV 글로벌 토크쇼 ‘The Agenda’(아젠다)는 김해나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김조은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피터 빈트 영국 출신 방송인, 브랜든 존스 미국 출신 모델겸 방송인이 출연해 연말 특집으로 K푸드·K콘텐츠 이슈와 함께 2025년을 돌아보고, 2026년을 기다리다는 시간을 갖는다.
‘The Agenda’(아젠다)는 12·13회 특별 편성으로 구성된 연말 특집으로 한 해 끝을 장식한다. 이번 특집은 K-푸드와 K-콘텐츠로 시작해, 2025년 국제사회를 관통한 굵직한 사건들, 그리고 2026년을 향한 시민들의 소망까지 들어보며, 빠르게 흘러간 한 해를 차분하게 되짚어 본다.
연말 특집 1부는 평소와 다르게 떡볶이, 치킨, 김밥, 모듬전, 족발 등 한국의 연말 모임에서 익숙한 음식들로 차려진 식탁에서 시작됐다. 스튜디오에 들어선 패널들은 “촬영이라기보다 파티에 온 느낌”이라며 자연스럽게 연말 분위기를 전했다.
김조은 교수는 식탁 위 음식을 바라보며 “이 조합은 한국에서 연말에 친구들이 모이면 진짜 자주 올라오는 메뉴”라고 설명했고, 김해나 교수는 “원래는 그냥 일상 음식이었는데, 이제는 전 세계가 같이 먹는 K-푸드가 됐다”며 K-푸드의 높아진 위상을 짚었다.

김조은 교수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다시 한번 주목받은 김밥을, 피터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 유행한 바나나우유 라테를 직접 만들었다.
음식을 함께 준비하고 나누는 과정 속에서 토크는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로 이어졌다. 브랜든은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 오면 꼭 바나나우유를 찾는다”고 말했고, 피터는 “이제는 한국 음식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단계까지 왔다”며 변화된 소비 방식을 설명했다.
이어 패널들은 영상을 통해 한 해 동안 화제가 된 K콘텐츠를 짚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K콘텐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흑백요리사’, ‘케이팝 데몬 헌터스’, ‘피지컬: 아시아’ 등 다양한 콘텐츠가 언급됐고, 피터는 “‘요즘 잘 나간다’는 느낌보다 판이 훨씬 크다는 게 확 보인다”며, K-콘텐츠가 이미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았음을 강조했다.
브랜든 역시 “이제는 K-콘텐츠를 그냥 유행으로 보기엔 너무 큰 시장”이라고 덧붙이며, 음악·드라마·애니메이션·예능까지 확장됐음을 짚었다. K-콘텐츠가 어떻게 ‘한국의 일상’을 ‘세계의 일상’으로 바꿔왔는지를 정리하며 연말 특집은 2부로 이어진다.

연말 특집 2부에서는 2025년을 관통한 국제 정세와 사회적 변화를 본격적으로 돌아본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미·중 패권 경쟁의 격화, 북·중·러 결속, 전쟁과 군사적 긴장, 그리고 전 세계로 확산된 Z세대 시위 등 2025년 국제사회를 흔든 굵직한 사건들을 차례로 되짚는다.
피터는 “사건 하나하나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서로 연결돼 있다는 느낌”이라고 말하며, 한 해를 돌아본 소회를 전했다.
김해나 교수는 “세계라는 큰 판의 중심에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고, 최근의 긴장 완화가 “진짜 타협인지, 잠깐 숨 고르기인지”라는 질문을 던졌다.
브랜든은 전 세계로 확산된 시위 장면을 떠올리며 “나라나 지역은 달라도, 청년들이 느끼는 불안은 다 비슷해 보였다”고 말했고, 김조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주권이나 국경 같은 기본 원칙조차 흔들릴 수 있다는 신호처럼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해나 교수는 “이제는 분열이나 각자도생만 이야기할 게 아니라, 화합과 협력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피터는 “전쟁은 한 번 시작되면 끝내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이미 경험하고 있다”며 경각심을 더했다.
연말 특집의 마지막은 2025년을 함께 살아낸 사람들의 목소리로 채워졌다. 시장 상인부터 취업 준비생, 예술가, 유학생, 공무원, 그리고 아이들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한 해를 열심히 살아온 이들이 전하는 2026년 소망이 이어졌다.
오랜 경기 침체 속에서 한 해를 버텨낸 시장 상인은 “2025년에 상인들은 많이 힘들었죠. 새해에는 경기가 좋아져서 장사가 잘됐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가장 현실적인 소망을 전했다.
대학로에서 활동 중인 연극 배우는 “연극인들이 참 힘들지만, 공연 예술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이 바닥에서 계속 열심히 해보겠다”며 예술가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일상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들의 소망도 이어졌다. 강서소방서 소방공무원은 “2025년에는 큰 안전사고가 많았다. 2026년에는 재난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힘쓰겠다”고 말했고, 한 공무원은 “사회가 더 안전하고 편안해지길 바라며, 저 역시 더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아이들의 소망은 가장 순수한 언어로 전해졌다. “초등학교에 가서 친구들이랑 축구를 하고 싶다”, “줄넘기를 해서 가족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
이를 들은 패널들은 “각자의 상황은 다르지만, 결국 더 나은 내일을 바라는 마음만큼은 모두 같아 보였다”고 입을 모았다.
연말 특집은 K-푸드와 K-콘텐츠로 시작해, 2025년을 관통한 국제 사회 이슈 지나 사람들의 목소리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이슈 너머에 있는 삶의 온기를 짚은 ‘아젠다’ 연말 특집은 12월 26일 낮 12시 30분과 오후 4시 5분 아리랑TV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Cooking&Food] 밤 길고 추울 땐 위스키가 ‘딱’](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12/26/b9e05ae8-7c86-4bb3-84c4-8bcef804ef09.jpg)


![[북스&]미식 문화의 역사서, 메뉴판의 모든 것](https://newsimg.sedaily.com/2025/12/26/2H1VQHBG70_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