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탐폰 속 중금속’…대대적 연구 착수

2024-09-17

-FDA, 탐폰에 함유된 중금속 위험 파악을 위한 연구 착수

-유기농·비유기농 탐폰 모두 포함

12일(현지 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탐폰에 함유된 독성 중금속 관련 영향을 조사하는 역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7월 유기농과 비유기농 탐폰 포함 12개 이상의 제품에서 비소, 수은, 납을 포함한 다양한 금속이 발견됐다는 발표에 따른 것이다.

해당 연구의 공동 저자인 컬럼비아 대학교 공중 보건 대학원 조교수 캐서린 실링은 “독성 금속은 어디에나 있으며 낮은 농도에 노출되어 있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독성 금속이 월경용품에도 존재하며 여성이 이러한 제품을 사용할 때 노출될 위험이 더 클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미국 여성의 최대 80%가 생리 기간 탐폰을 사용한다. 해당 연구에서는 탐폰에서 중금속을 검출했지만, 그것이 여성에게 어떤 해를 끼쳤는지는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

이 결과는 미국 민주당 여성 간부회(Democratic Women’s Caucus)의 관심을 끌었다. 그들은 FDA에 이 문제를 더 자세히 조사해 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해당 간부회는 “여성들은 생애 생리를 하는 기간 동안 약 7400개의 탐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제품에 잠재적으로 유해한 금속과 화학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다”이라며 “여성들이 탐폰에 함유된 유해 및 독성 물질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FDA가 신속한 조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FDA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여성의 체내에 탐폰이 있을 때 얼마나 많은 중금속이 침출되는지 알아볼 것이라며 “주변의 화학 물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사용 가능한 데이터를 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DA 연구 결과 발표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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