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2, PvE 초점… "아이온1 향수 같이 느끼시길"
"신더시티, 기존 슈팅 장르와 차별화된 재미 선사"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올해 하반기 최대 기대작 '아이온2' 출시를 앞둔 엔씨소프트가 게임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미 '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거치며 업계 안팎의 반응도 상당히 뜨거운 만큼 지스타2025에서도 엔씨소프트가 선보이는 '아이온2'는 행사의 메인이 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출시를 계획 중인 신작 '신더시티'와 관련해서도 유저와 소통을 점차 강화해나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국내 증시 상장 이후 첫 적자를 기록했던 엔씨소프트가 '아이온2'를 시작으로 각종 신작들을 통해 재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9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스타2025 출품작 사전 시연회'에서 '아이온2'와 '신더시티'를 선보였다. 회사는 이 두 게임에 대해 "'엔씨소프트가 진짜 달라졌구나,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겠구나'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선 초대형 대작 MMORPG '아이온2'는 언리얼 엔진 5로 제작된 신작으로 엔씨의 대표 IP(지식재산권) '아이온'의 정통 후속작이다. '아이온'의 가장 큰 특징인 공중전투와 진영 대립을 계승했으며 자유로운 비행과 대규모 월드 탐험 등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아이온2'에 대해 "원작의 정수를 계승한 발전의 완성이자 전작의 전설을 이을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원작의 PvP(플레이어 간 전투)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PvE(플레이어 대 환경)에 더욱 초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간단한 설명 이후 이어진 시연 자리에서 게임은 시작부터 캐릭터 생성의 자유도를 느낄 수 있었다.
또 수동 조작을 주력으로 삼고 있어 미션 디자인은 단순히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대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탐험과 퍼즐 해결 등이 포함됐다.
게임 플레이 과정에서 돋보였던 것은 단연 화려한 그래픽이었다.
엔씨소프트는 "200여 가지의 섬세한 캐릭터 외형 설정, 원작 대비 36배 이상 확장된 월드 공간, 모든 지역에서의 자유 비행과 새로 도입된 수중 플레이, 원작의 감성을 계승한 8종의 클래스와 액션성을 강화한 전투 시스템 등 언리얼엔진5를 활용한 고품질 그래픽을 기반으로 전작의 주요 요소를 한층 발전시켜 계승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온2' 시연을 마친 기자들을 중심으로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우선 엔씨소프트는 '스킬 창의 가시성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UI나 UX적인 부분에서 끊임없이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 '아이온2를 지스타에서 체험하는 관람객들이 가장 핵심적으로 즐겨줬으면 하는 게임성'에 대한 물음에는 "기본적으로 그래픽이 주는 느낌이나 조작의 부드러움 등을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며 "아이온2는 아이온1과는 조금 다른 형태의 게임이긴 하지만 그 안에서 아이온2의 새로움과 아이온1의 향수를 같이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이온2'는 오는 11월 19일 한국과 대만에 동시 출시된다.

다음으로는 '신더시티'의 시연이 이어졌다. 엔씨소프트는 이 게임에 대해 "슈팅 장르를 좋아한다면 차별화된 재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 자회사 빅파이어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더시티'는 삼성동, 논현동 등 실존 장소를 기반으로 제작된 황폐한 미래 도시 서울을 배경으로 한다. 택티컬 슈팅 장르의 총기 액션과 방대한 오픈월드를 탐험하는 것이 특징으로, 이 게임은 글로벌 2026년 론칭을 목표로 한다.
현장에서 플레이해본 '신더시티'는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적들과 치열한 총격전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곳곳에서 이뤄지는 총격전과 폭발음은 마치 전쟁터 한복판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선사했다.
특히 서울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슈팅 장르가 마냥 낯설게만 느껴지는 유저들도 조금은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느껴졌다.
엔씨소프트는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신더시티'와 관련해 "타격감이나 모션 등 부분들에 대해서 실제 플레이 하신 분들의 피드백을 반영해가면서 계속해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내년 서비스 전까지 계속해서 조금씩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 내 캐릭터별 능력치가 차별화됐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특정 다른 플레이어들을 지원해주거나 도와주는 기능을 가진 영웅, 아군을 적의 공격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지켜줄 수 있는 영웅, 강력한 화력으로 적을 제압할 수 있는 영웅들 등의 방식으로 그 특성들이 나뉘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캠페인'이라고 하는 이야기와 합쳐져서 '이 영웅은 이런 전투를 하는구나' '이 영웅은 이런 세계관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갖고 있구나'를 함께 느낄 수 있게 플레이어에게 제공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오픈 월드 안에서 이러한 영웅들이 함께 플레이를 하게 되면서 다양한 시너지나 협력 관계, 또 목표를 달성하는 재미를 만드는 것이 저희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번 지스타2025 메인 스폰서를 맡아 B2C관에 단독 300부스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부스는 중앙의 돔 상영관과 양축 2개의 시연존으로 구성됐다. 돔 상영관은 초대형 파노라마 상영관으로 신작 트레일러를 넓은 스크린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부스에는 이용자 휴게 공간도 별도로 마련됐다.
엔씨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온2'와 '신더시티' 외에도 △차세대 타임 서바이벌 슈터 '타임 테이커즈' △애니메이션 액션 RPG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와 더불어 미공개 신작 1종도 공개할 예정이다.




![[컨콜] 엔씨 "성취게임즈와 '아이온 모바일' 공동개발…내년 中 출시"](https://img.newspim.com/news/2022/11/25/22112510472791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