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엽 신영증권 사장, 금투협회장 출사표…"투자은행 중심 전환 절실"

2025-09-05

“저의 다짐은 단 하나. Small Helper but Good Listener. 작지만 누구보다 잘 듣고 반드시 실천하는 협회장이 되겠습니다.”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은 5일 서울경제신문에 제 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출마의 변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황 사장은 “이제는 자본시장이 한국경제 리바이벌의 중심이 되어야 할 골든타임"이라며 “은행 중심의 금융 체제를 넘어 투자은행 중심 구조 전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38년간 자본시장에서 활동해온 ‘정통 신영맨’ 황 사장은 “신영증권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철학을 지키며 묵묵히 성장해왔다”며 “저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온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회원사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조율할 적임자”며 “협회장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 깊이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협회장이 갖춰야 할 네 가지 역량으로 △회원사 애로를 끝까지 해결하는 실천력 △금융당국·국회·언론과 신뢰 기반 협력하는 정책 전달력 △시장을 꿰뚫는 통찰력과 혁신 역량 △협회 조직을 이끄는 헌신형 리더십을 제시했다.

또한 앞으로의 자본시장 비전으로는 △은행 중심에서 자본시장 중심으로의 금융구조 전환 △가계자산의 증시·연금시장 유입과 노후 안전망 강화 △국회·금융당국·정부 부처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한 규제 혁신 △혁신기업과 자본시장을 잇는 산업 성장 플랫폼 구축 등을 내놨다.

황 사장은 “금융투자협회는 회원사들의 의견을 듣고 연결하는 전략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현장에서 직접 뛰며 회원사들과 함께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황 사장의 현재 임기는 내년 6월까지지만, 지난 6월 금정호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되면서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황 사장은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사장단 모임을 이끌고 있기도 하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나재철 전 금융투자협회장, 김신 SKS PE 부회장 등에 이어 지난해 6월부터 금융투자사 23개사 사장들의 정기 모임을 주재하며 업계 내 네트워크를 넓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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