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체부 장관 취임 일성 “문화가 곧 경제, 국제경쟁력”

2025-07-31

최휘영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콘텐츠산업의 제2 도약으로 K-컬처 시장 3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화가 곧 경제이고, 국제경쟁력”이라며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K팝, K드라마, 게임, 영화, 웹툰, 출판 등 콘텐츠산업은 2023년 기준 매출 154조원, 수출 133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6% 성장해온 국가 핵심 산업”이라며 “BTS, 기생충, 오징어게임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다음 K-콘텐츠'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콘텐츠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콘텐츠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돕기 위한 정책금융 확대, 세제지원, 문화기술 연구개발(R&D) 혁신,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과 기술 기반 혁신 전략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최 장관은 “AI 콘텐츠 창·제작, 유통 등 콘텐츠산업 생태계 혁신 전략을 수립하고, 우리 역사·문화가 반영된 한국적 인공지능 구축을 지원하겠다”며 “감동 없는 기술, 사람이 우선되지 않은 기술, 문화가 없는 기술로는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써 나가기 힘들다”고 말했다.

문화예술 기반 강화와 창작자 보호도 강조했다. 그는 “예술의 자유로운 창작 기반을 만들고, 예술인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AI, 딥페이크 등 기술 발전 속에서 창작자의 보호와 유관 산업의 균형 잡힌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 외에도 △문화 소외 해소를 위한 지역 문화 인프라 확충 △4.5일제 등 새로운 여가 구조에 대응한 문화 향유 환경 조성 △디지털 전환 기반의 관광산업 혁신 △생활 밀착형 스포츠 참여 확대 등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문화정책은 빠른 실행력으로 현장의 목마름을 해소해야 한다”며 “문체부 전체가 한마음으로 같은 곳을 바라보며 새로운 여정을 힘차게 떠나자”고 당부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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