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병보다 더한 대2병 왔다” 정신과 의사가 진단한 대치동

2024-10-09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3주년을 맞아 양육자의 고민에 직접 답합니다. 지난달 2주간 온라인을 통해 구독자 의견을 청취한 결과 아이의 학습에 대한 고민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이를 들고 국내 최고 전문가 5인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훈육의 대가’ 조선미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교실 교수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난 사람은 김은주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입니다. 학습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공부 정서에 천착한 분이죠.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사교육 1번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 같은 곳이다. 대치동과 마주한 도곡동에 위치해 있어 강남권 아이들에게 가장 접근성이 높은 대학병원이기 때문이다.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즌이 다가올수록 환자가 늘어나고, 집중력 향상이나 긴장감 완화를 위한 약 처방 요청이 쇄도한다. 김은주 교수는 신촌세브란스와 은평병원을 거쳐 강남에 자리 잡은 터라 더욱 민감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임시방편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학습 문제가 시작된 진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지능 같은 인지능력뿐 아니라 정서 등 비인지능력을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방식이 섞여 있는 만큼 개인적 특성은 물론 사회적 특성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예전보다 많은 아이가 학습 문제로 힘들어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 문제를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난달 11일 김 교수를 만나 물었다.

Intro. 학습 문제, 원인을 찾아라

Part 1. 정신 문제? 뿌리는 두 갈래다

Part 2. 목표 설정? 내 아이에게서 출발해라

Part 3. 일단 도전? 애착과 조절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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