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 참모진의 진용이 속속 갖춰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에 이어 취임 후 첫 주말엔 정책실장으로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조직 개편을 통해 종전 ‘3실장·8수석’ 체제를 ‘3실장·7수석·1보좌관’ 체제로 바꿨는데, 경청통합수석과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을 제외한 인선은 마무리됐다.
이 대통령은 경제수석의 명칭을 경제성장수석으로 바꿔 하준경 한양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를 발탁했다. 정무수석에는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4선을 지낸 우상호 전 의원을, 민정수석에는 오광수 변호사를 임명했다. 사회수석에는 문진영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홍보소통수석에는 이규연 전 JTBC 고문을 기용했다. 신설한 재정기획보좌관에는 류덕현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를 임명했다. 역시 새로 만들어진 AI미래기획수석은 AI 산업 육성과 첨단기술 발전, 인구 및 기후위기 과제 해결을 집중적으로 다루게 된다.
종전 49명이었던 비서관은 1명 늘었다. 농림축산비서관엔 이영수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이 내정됐다. 추후 인사 검증 절차가 마무리되면 정식 임명될 전망이다. 이 내정자는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를 졸업해 고향인 경북 영천에서 복숭아농사를 짓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국장, 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 겸 대변인 등을 지냈다.
한편 종전 농해수비서관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농림축산비서관과 해양수산비서관으로 분리됐다. 해양수산비서관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 등을 담당하게 된다.
양석훈 기자 shakun@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