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김양섭 SKT CFO "4분기 실적 회복 국면 진입…연말 비용 부담 커"

2025-10-30

"고객 보상·요금 할인 영향 줄어들지만 완전한 회복은 아직"

"연말엔 광고·마케팅 비용 등 집중…이익 관리에 만전"

"내년 실적 정상화·배당 재개 위해 AI·DC 사업 성장 가속"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이 올해 3분기 사이버 침해 사고의 여파로 통신 매출이 약 5000억원 감소하고, 과징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급락했다고 밝혔다. 다만 4분기부터는 회복 국면에 들어서고 있으며, 내년 실적 정상화를 통해 배당을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0일 열린 2025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사이버 침해 사고의 영향은 대부분 매출 단에서 발생했다"며 "8월 전 고객 대상 요금 50% 할인과 멤버십 혜택 강화로 이동통신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약 500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용 측면에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부과된 1348억원의 과징금이 3분기 영업비용에 반영됐다"며 "이 같은 요인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부터는 피해 보상성 할인 정책이 점차 종료되면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CFIO는 "고객 감사 패키지와 추가 데이터 제공은 연말까지 지속되지만, 3분기 대비 손익 영향은 줄어들 것"이라며 "다만 연말은 광고·마케팅 등 비용 집행이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배당 정책과 관련해서는 "이사회 논의를 거쳐 이번 분기 배당은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사이버 사고로 인한 실적 악화와 현금흐름 변동성을 감안한 불가피한 결정이다. 다만 4분기 배당 여부는 연말 실적과 재무 여력, 현금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이버 침해 사고의 영향은 올해 실적에 대부분 반영됐으며, 2026년에는 정상화가 예상된다"며 "AI·데이터센터(DC)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과 프레셔 인플루언스(Pressial Influence) 등 신사업 성과가 실적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년에는 AI DC와 AI 사업이 실적에 기여하면서 2026년에는 영업이익과 배당 모두 2024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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