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미메틱스와 음압 패치 협약 체결
기존 대비 최대 6배 흡수력 강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LG생활건강이 자극 걱정 없이 화장품의 피부 흡수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비침습적 음압 패치 기술'을 보유한 미메틱스와 손잡고 '바늘 없는 홈뷰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
12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양사는 전날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 출시와 공동 연구·개발에 본격 돌입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인 음압 패치 기술은 문어 빨판처럼 피부에 상처를 내지 않고 성분을 전달하는 비침습적 방식으로 기존 화장품 대비 5~6배, 마이크로 니들 제품 대비 2~3배 높은 흡수력을 자랑한다. 이 기술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와 'ACS 나노'에 연구 성과가 게재되며 과학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미메틱스는 성균관대학교 교원 창업기업으로 생물 기능을 모사하는 자연모사 기술을 연구·개발해왔다.
LG생활건강은 이번 MOU를 통해 집에서도 전문가 수준의 피부 관리 효과를 안전하게 경험할 수 있는 '바늘 없는 뷰티' 제품을 내년 초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독자 개발한 펩타이드(톡실린™)와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 등 고효능 성분을 음압 패치 기술에 접목해 차별화된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내규 LG생활건강 CTO는 "이번 협약은 단순 기술 결합을 넘어 공동 연구와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함께 추진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소비자가 경험하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스킨케어 솔루션으로 뷰티 패러다임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앞으로 고효능 피부 장수 화장품과 연계한 음압 패치 기술 공동 개발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