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7일 애니타 아난드(Anita Anand) 신임 캐나다 외교장관과 상견례를 겸한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 인도태평양지역 정세, 고위급 교류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아난드 장관은 이달 13일 취임했으며, 캐나다는 내달 15~17일 열리는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이기도 하다.
조 장관은 아난드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캐나다가 서쪽으로 인태지역, 동쪽으로는 유럽을 한번에 아우를 수 있는 중요한 국가임을 지적하고, 앞으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아난드 장관은 한국의 대선이 잘 마무리되기를 기원하면서, 앞으로 양국 신정부간 한-캐나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CSP) 발전을 위해 긴밀한 공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지난 2년간 출범한 2+2 경제·안보대화 및 외교·국방 2+2 장관회의를 중심으로 양국간 안보·경제 파트너십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또 양 장관은 한국의 대선 이후 양국 정상간 조속한 통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율해 나가기로 했으며, 양국 정상외교를 강화하고 이에 대비해 CSP 행동계획 5대 핵심 협력 분야를 착실히 이행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 18일(현지시간) G7 플러스와 협력을 설명하면서 “한국과 호주가 G7 정상회의 아웃리치에 참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진행된 레오 14세 교황 즉위 미사 참석 계기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는데, 호주는 이미 초청된 상태다.
한국은 아직 공식 초청장을 받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 대선 이후 정식 초청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새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 한미 정상회담도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 새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은 이달 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도 이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