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2026시즌 확 바꿔 박진감 UP…거리 단축·석세스 웨이트 폐지

2025-10-30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잔치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최상위 클래스이자 간판 종목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경기 규정을 대폭 개정한다. 드라이버들의 치열한 속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결정이다.

CJ대한통운이 후원하는 오네 슈퍼레이스는 30일 내년부터 적용할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의 새 규정과 일정을 발표했다. 규정 변경의 핵심은 ▲결승선 거리 단축 ▲석세스 웨이트 폐지 등 2가지다.

올해까지 최대 170㎞로 운영하던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의 결승 주행 거리는 내년부터 약 100㎞ 내외로 대폭 줄인다. 이전에 비해 짧은 거리에서 승부를 봐야 하는 만큼 드라이버들의 스피드 경쟁과 두뇌 싸움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경기 흐름을 더욱 빠르게 가져가기 위해 레이스 도중 반드시 피트 스톱을 이용해야하는 기존 규정도 폐지한다. 대신 시즌 중 1~2회의 피트 스톱 레이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올해까지 적용한 석세스 웨이트 규정도 없앤다. 특정 드라이버의 독주를 막기 위해 결승전 순위에 따라 1위 선수에게 50㎏, 2위에 30㎏, 3위에 20㎏의 무게추를 차량에 싣고 다음 레이스에 출전하도록 하는, 핸디캡 제도다.

소수의 선수들이 우승트로피를 독식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흥미 감소 등의 부작용을 감안한 제도지만, 이로 인해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부당한 불이익을 받는다는 비판의 목소리 또한 적지 않았다. 내년부터는 해당 규정을 없애 모든 드라이버가 동등한 상황에서 레이스를 펼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고 드라이버의 실력과 소속팀의 차량 세팅 능력 향상을 유도한다.

그밖에도 일반 라운드, 더블 라운드, 내구 레이스 라운드 등 경기 형태에 따라 타이어 수량 규정을 차등 적용하는 등의 추가적인 변화도 논의 중이다. 상금 규모 또한 기존에 비해 확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확 달라진 규정과 함께 박진감을 대폭 보강한 2026시즌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4월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 최종전까지 8차례 레이스를 펼친다. 개막전(1~2라운드)과 최종전(7~8라운드)은 더블 라운드 형태로 운영하고, 한여름철에 개최할 4~5라운드는 나이트 레이스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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