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캄보디아 피살 대학생 보낸 대포통장 모집책 추가 검거

2025-10-17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캄보디아 한국인 대학생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숨진 대학생을 캄보디아로 보낸 대포통장 모집책을 추가로 검거했다.

17일 경상북도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8월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 의해 사망한 대학생 박모(22)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A씨는 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방지 및 피해금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9월 구속기소된 대포통장 알선책 홍모(20대)씨와 공모해 숨진 박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홍씨로부터 지인인 대학생 박씨를 소개받아 박씨 명의 통장을 개설하게 한 후 캄보디아로 출국시켜 현지 범죄조직에 전달하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8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대학생 박씨가 대포통장 모집책들과 연락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먼저 박씨를 A씨에게 소개해준 박씨의 지인인 홍씨를 지난 9월 검거해 구속한 후, A씨를 추적해 16일 인천시내 노상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대학생 박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경위와 상선 등 관련자가 더 있는지를 조사한 후, 수사내용을 검토해 향후 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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