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5, 아무리 ‘투수들의 무덤’이라지만···홈팬들 좌절하게 한 콜로라도, 토론토 3연전 모두 내줬다, MLB 굴욕의 역사는 ‘덤’

2025-08-07

아무리 ‘투수들의 무덤’에서 열린 시리즈였다고는 해도, 콜로라도 로키스에는 이보다 더 처참할 수 없었다. 콜로라도가 홈팬들 앞에서 비참한 경기력을 보여준 끝에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콜로라도는 7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20 대패를 당했다.

콜로라도는 1회말 1사 2루에서 에세키엘 토바의 적시타로 먼저 선취점을 뽑았지만, 이는 이날 콜로라도 타선이 얻은 유일한 득점이었다. 그리고 콜로라도 투수들에게 악몽이 시작됐다.

3회초 2사 1·2루에서 보 비셰트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아 역전을 허용한 콜로라도는 5회초 2사 1·2루에서 네이선 룩스에게 3루타, 타일러 하이네만에게 적시타를 맞아 또 3점을 내줬다. 이어 6회초 4점, 8회초 2점을 내주며 1-12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여기서 끝났으면 충격이 그래도 덜했을텐데, 콜로라도가 9회초 포수 오스틴 놀라를 마운드에 올리면서 일이 커졌다. 놀라는 9회초 시작하자마자 4연속 2루타를 두들겨 맞았고, 여기에 홈런까지 2개를 더 내주는 등 난타를 당한 끝에 8점을 토론토에 헌납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57.9마일(약 93.2㎞) 커브에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것이 다행일 정도였다.

이로써 콜로라도는 이번 토론토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고 말았다. 그것도 아주 처참하게 내줬다.

토론토는 이번 콜로라도와 3연전에서 총 63개의 안타를 쳤다. 이는 1901년 이후 3연전에서 나온 단일팀 최다 안타 기록이다. 여기에 3연전 스코어 총합이 45-6으로 득실차가 무려 +39에 달했는데, 이는 1901년 브루클린 슈퍼바스가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기록한 +40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것이다. 3연전에서 한 팀이 45점을 올린 것도 2019년 시카고 컵스가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기록한 47점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최근 4연패에 빠진 콜로라도는 이번 시즌 30승84패로 압도적인 MLB 전체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21패로 MLB 단일시즌 최다패 기록을 썼던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첫 114경기에서 기록한 성적은 27승87패였다. 이에 비하면 조금은 낫지만, 내용은 화이트삭스보다 더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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