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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했어도 좀 일찍 발견해 시력을 유지할 수 있었을 텐데…. 적절한 시기를 놓쳐 실명에 이르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세브란스 안과병원 원장이자 대한안과학회 이사장인 김찬윤 교수의 탄식이다. 국내 녹내장 치료의 권위자로 꼽히는 김 교수는 최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특히 40세 이상 중장년층에서 녹내장을 비롯한 ‘3대 실명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녹내장은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안압(눈 내부 압력) 상승으로 발생하며, 말기에 발견하면 실명을 막기 어렵다. 수술로 완전 회복이 가능한 백내장과 달리, 녹내장은 황반변성·당뇨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힌다. 이들 모두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질환이 상당히 진행되고서야 인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 큰 문제는 이들 안과 질환이 더는 60세 이상 고령층만 위협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김 교수는 “실명 유발 질환이 잘 발생하지 않던 젊은 층에서도 환자 증가세가 체감된다”고 말한다. 실제 통계를 보면 20·30대 녹내장 환자 수는 2020년 10만4348명에서 지난해 11만8106명으로 4년 새 1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40·50대 환자 증가율도 각각 16.6%, 20.9%에 달했다. 김 교수는 “사회적 인식과 달리, 젊다고 안심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조용한 시력 도둑’이라 불릴 정도로 증상 없이 찾아오는 실명 유발 질환을 어떻게 예측하고 대비해야 할까?
김찬윤 교수는 “40세 이상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1년에 한 번 ‘이것’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권장한다. 이는 안과학회 차원에서도 강조하는 방법이지만, 실제로 이를 인지하고 실행하는 인구는 5~8% 수준으로 극히 드물다. 한번 시작되면 소리 없이 시력을 앗아가는 치명적 안질환. 미리 대비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은 무엇일까. 평소 눈 영양제 섭취가 예방에 도움이 될까.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위험신호’로 받아들여야 할까. 안질환 관련 궁금증 A~Z를 물었다.

-노인성 질환으로 꼽히던 녹내장 등이 20~30대에서도 증가하는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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