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일(202cm, C)이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67-57로 승리했다. 한국가스공사 김준일은 이날 18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의 중심 역할을 해냈다.
경기 후 김준일은 “연패를 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처져 있었는데, 오랜만에 홈에서 이겼다. 브레이크까지 한 경기가 더 남았는데,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준일은 필드골 성공률 60%(9/15)를 기록했고, 턴오버도 단 1개에 불과했을 만큼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직전 소노전(14점 6리바운드)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김준일은 최근 활약에 대해 “감독님께서 편하게 하라고 이야기해 주셨다. 작년보다 커진 비중과 팀의 기대에 부담을 느꼈다. 3점슛이 안들어가다 보니 자신감도 떨어졌고, 스페이싱에 대한 스트레스도 있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럴 때마다 (차)바위 형이나 (박)지훈이 형이 자신 있게 쐈던 중거리 슛을 던지면서 풀어보라고 이야기해줬다. 그리고 좋았던 장면들을 찾아보면서 심리적으로 도움을 받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준일이 기록한 18점과 함께, 11개의 리바운드도 이번 시즌 최다 기록이다. 김준일은 “감독님께서 제가 처음 팀에 왔을 때부터 높이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셨다. 그래서 리바운드를 할 때 한 발 더 들어가려고 했고, 수비에서도 스위치된 상황을 체크해주려고 한다. 항상 이 점을 복기하고 들어갔는데, 오늘 운이 좋게 뛰어들어갈 때 공이 앞으로 왔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가스공사는 이날 승리로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거뒀다. 김준일은 “1라운드에는 약속된 수비에 실수가 많았다. 나가면 안되는데 나간다든지, 약속되지 않은 로테이션이 이뤄지며 쉬운 기회를 주는 게 많았다. 약속했던 것이 1라운드때는 10번 중 4~5번만 됐어도 좋았을 텐데, 지금은 7~8번을 의식하며 지키려고 한다. 선수들도 이런 부분을 항상 인지하고 들어갔던 것이 오늘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 뒤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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