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노룰스가 사업 영역 확대 및 인공지능 전환(AX) 전문 기업 도약을 위한 대대적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3월 취임한 장인수 이노룰스 대표는 20일 “이노룰스는 조직의 잠재력이 뛰어나고 제품이 우수하지만, 그만큼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다”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룰스는 기업 내 업무 관련 규칙을 디지털화해 업무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DX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국내 보험·카드사의 자동화 시스템 시장 채택률 1위를 기록했다.
장 대표는 “이노룰스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갖고 있었지만, 금융 분야에 집중해 왔다”며 “산업 분야를 넓히고 AI와 같은 신기술을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1일 조직 개편을 통해 금융 분야에 집중됐던 영업조직을 금융·엔터프라이즈(제조, 유통, 병원 등)·공공 세 가지로 확대했다. 기존 금융 조직을 중심으로 사업을 키우고, 엔터프라이즈 및 공공 조직은 채용을 통해 규모를 점차 키워나갈 계획이다.
장 대표는 “우선 기존 보험사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업셀'을 진행하는 동시에 보험 분야 신사업을 발굴하는 TF팀 구성을 통해 사업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사업도 강화한다. 기존 DX사업본부의 명칭을 AX전략본부로 변경, AI 기술 개발 및 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지난 1년간 연구개발해 온 보험상품개발 자동화 시스템 '이노PAS'와 지능형 의사결정 플랫폼 '이노P4A'를 본격 제공할 예정이다. 이노PAS는 기존 보험사에 적용해 수작업으로 수행하던 보험상품 가격 책정 업무를 자동화한다. 이노P4A는 기업 핵심 업무를 자동화 및 AI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범용 솔루션이다.
이 외에도 AI 전문기업 애자일소다와 협력을 통해 AI 솔루션을 지속 고도화한다. 애자일소다의 AI 광학문자인식(OCR) 등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보험사 핵심 문서에서 중요 정보를 자동 추출하고, 대화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로 보험 가입 설계를 지원하는 등 시너지를 내려는 전략이다.
이노룰스는 올해 한국 법인 매출 목표로 목표로 255억원을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약 229억원보다 약간 높은 수치로, 올해는 연구개발(R&D) 등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 요소를 추가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이노룰스가 가진 다양한 영역에서의 레퍼런스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