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하와이의 해적왕이 된 마지마…'용과 같이 8 외전'

2025-03-10

아는 맛이 더 무섭다고 할까? 계속하게 만드는 중독성이 있는 게임

세가의 인기 시리즈 ‘용과 같이 8 외전’이 출시됐다.

출시 기종은 PC, 플레이스테이션 4,5, 엑스박스원, 엑스박스시리즈다. 이번에는 시리즈의 메인 캐릭터인 키류나 이치반이 아닌 마지마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것도 황당하게 해적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마지마의 개성적인 외모와 함께 해적이라는 설정이 어색하지 않게 다가온다.

해적이 되니 해적선도 등장하고 해상전이 등장하며 대규모 백병전도 등장하고 보물찾기도 등장한다. 그리고 ‘용과 같이’ 시리즈이기 때문에 시리즈의 기본적인 재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도 본편뿐만 아니라 풍성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번 게임의 전투는 다시 액션 스타일로 돌아왔다. 마지마는 해적과 광견이라는 2개의 스타일로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액션 스타일의 전투지만 키류와는 달리 훨씬 스피디하고 화려한 느낌이다. 또한 이벤트 전투로서 100명 정도의 적과 싸우는 대규모 전투가 펼쳐지기도 한다. 마치 무쌍 게임을 즐기는 느낌이라고 할까?

해상전 역시 재미있게 구성됐다. 배의 전방은 기관총을, 좌우현은 대포를 배치할 수 있다. 또한 로켓 런처를 사용하여 적을 공격할 수 있다. 그리고 무기들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해상전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동료를 모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호놀룰루 등에 방문하여 게임을 진행하면서 동료를 모집해야 한다. 당연하지만 서브 퀘스트나 돈으로 영입하는 등 여러 조건이 붙어 있다. 동료를 모집한 후에는 특정 무기나 백병전에 배치하여 각 캐릭터의 능력을 살리는 전략적인 요소도 즐길 수 있다.

게임의 주요 무대인 호놀룰루는 8편의 맵을 거의 그대로 재탕했지만 그래플링훅을 사용해 고층을 탐색하는 요소를 추가했다. 일부 보물을 찾을 때 사용하게 될 것이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지명 수배자를 잡고 보물을 찾으며 돈과 포인트를 벌어 마지마의 능력이나 해적선을 강화해야 한다. 이번 게임이 영리하다가 느낀 부분인데, 8탄처럼 호놀룰루에서의 모험을 재탕했다면 변화가 없다고 느꼈을 것 같은데, 해적이라는 컨셉을 통해 독창적인 변화를 주는데 성공한 것 같다.

해적선의 전투도 생각보다 재미있다. 해적선을 꾸미고 무기를 강화하는 것도 재미있고 다른 함선의 꼬리를 잡으며 전투를 펼치는 것도 재미있었다. 여기에 특유의 B급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서브 퀘스트와 수많은 미니 게임, 그리고 나름 매력적인 스토리 등 이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이번에도 놓칠 수 없는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총평] 전작으로부터 겨우 1년만에 나온 신작인데, 풍부한 콘텐츠와 해상전이라는 새로운 전투 등 8탄과는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마지마의 매력이 잘 살아 있고 해적이라는 엉뚱한 컨셉이 시리즈 특유의 스토리 전개와 함께 사용자를 납득하게 만든다.

본편의 볼륨은 외전이기 때문에 전작에 비하면 많이 줄었으나 대신 서브 퀘스트와 다양한 즐길거리 때문에 이번에도 제대로 즐기려면 꽤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모든 콘텐츠를 완벽하게 즐기지 않았으나 엔딩까지 약 30시간 정도가 걸렸다.

아쉬운 점은 그래픽에서 밝기에 따라 눈이 아픈 경우가 조금 있고 일부 캐릭터 모델링의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것, 그리고 느와르적인 요소가 줄어든 것은 단점이다. 그러나 시리즈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게임이고 입문하려는 사람이라면 주인공 마지마가 기억을 잃은 상태로 시작하기 때문에 입문 난이도가 낮을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마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다면 제로를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줄평] 너무나 익숙한데 여전히 재미있다

[평점] ★★★★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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