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공단이 올 1분기 공공기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최우수(A+) 등급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특히 중소기업 상생, 사회공헌, 폐기물감축 등 사회(S)와 환경(E)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무탄소 전원 확대를 주도해온 에너지 공기업들은 E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보건복지 공기업들은 S부문, 중소벤처·기금관리 공기업들은 지배구조(G) 부문에서 호평 받았다.
18일 전자신문과 두이에스지가 국내 33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ESG 경영평가(2024년 2분기~2025년 1분기)에서 국민연금공단은 75.28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은 ESG 통합점수가 전년동기(71.95점) 대비 3.31점 상승해 유일하게 A+ 등급을 받으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가중치 43%인 S부문에서 74.90점을 받아 1위를 받은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중소기업 생산품·중증장애인 제품 구매실적 증가 등 상생협력과 사회공헌, 일·가정 지원제도 등 전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전년대비 25점이 올랐다. 가중치 31%인 E부문에서도 69.38점으로 11위에 올랐다. 폐기물 발생량이 전년 대비 14.44% 감소했고, 저공해 자동차 의무구매비율을 달성하고, 온실가스 감축률은 39.3% 달성했다.
한국관광공사는 70.66점으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E부문에서 76.43점을 받아 1위에 오르며 전년동기(9위) 대비 통합 순위가 7계단 뛰어 올랐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70.15점을 받아 종합 3위에 올랐고 부산항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부동산원, 한국서부발전,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에너지공단 순으로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분야별로 E부문 1위는 부산항만공사·한국관광공사·한전KPS 등 3개사가 나란히 76.43점을 받으며 A+등급을 받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우수(A) 등급 중에는 한국전력기술, 주택관리공단, 한국서부발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전KDN,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순서로 E부문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S부문은 A+등급은 없지만 국민연금공단에 이어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이 70점을 넘기며 2위, 3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무원연금공단, 한국체육산업개발,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연구재단한국자산관리공사 순으로 A등급을 받으며 톱10에 올랐다.
G부문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75.38점으로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인천항만공사, 강원랜드, KOTRA,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수자원공사, 국민연금공단 순으로 A등급을 받으며 상위 10위에 들어왔다.
민기영 두이에스지 대표는 “환경부문은 무탄소 전원 확대를 주도해온 한전KPS, 한전기술, 서부발전, 한전KDN 한수원, 한전MCS 등 에너지 공기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사회부문은 보건복지, 지배구조부문은 중소벤처·기금관리 공기업들이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