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전쟁] 국내 증시, 딥시크 여진·美 관세 ‘촉각’

2025-02-02

국내외 기업 실적 발표도 예정

트럼프 행정부 정책 관심 집중

2월 첫째 주 국내 증시는 딥시크 쇼크 여진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국내·외 주요 기업 실적 발표 등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의 포문을 열면서 주식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9.43포인트(0.77%) 내린 2,517.37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이에 따라 앞서 5주간 이어진 코스피 상승세는 일단 멈춘 상태다.

설 연휴 이후 코스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국내 증시가 쉬는 사이 발생한 딥시크 충격을 피해가지 못하고 31일 장중 낙폭이 한 때 1.5% 수준으로 확대되는 등 하방 압력을 받았다. 반도체주의 타격에도 충격이 시장 전반으로 확대되지는 않은 데다 소프트웨어 종목들은 오히려 저비용 AI 상용화 기대감에 상승세를 타면서 지수 낙폭이 제한됐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미국 엔비디아가 17% 급락하고 나스닥지수가 3%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국내 증시는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1일 하루 동안 1조1천67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난해 9월 19일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큰 순매도 규모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0.45포인트(0.06%) 내린 728.29로 5주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보합권에서 지수를 방어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의 관심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이에 따른 후폭풍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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