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관장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부상을 당한 것에 절친 동료 메가왓티 퍼티위(메가)도 큰 충격을 받았다.
부키치리는 지난 22일 GS칼텍스와의 경기 1세트 6-9에서 블로킹한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부키리치가 부상으로 나가는 악재 속에서도 정관장은 메가가 16점을 기록하며 세트 점수 3-0(25-23 25-23 25-12)으로 승리했다. 정관장은 21승 9패 승점 58을 기록하면서 현대건설(18승 12패 승점 57)을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부키리치의 부상은 간단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발목 인대 파열로 4~6주를 진단받았다.
올시즌 정관장 쌍포로 활약하는 동료의 부상을 본 메가는 울상이 됐다. 정관장 구단이 24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메가는 “부키야”라고 말하며 입을 삐죽이며 얼굴을 찌푸렸다. 그는 “사실, 너무 충격을 받았고, 울뻔했다. 코트 안에서 3세트까지 뛸때 계속 부키를 생각했다. 부키는 어떡하지? 저도 슬펐다”며 심경을 전했다.
메가는 “하지만 저는 최선을 다했고,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우리는 끝까지 함께할 수 있었다. 저를 응원해준 친구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정관장은 재활에 들어간 부키리치의 회복 상황을 지켜보면서 플레이오프에 뛸 단기 외국인 선수를 찾아본다는 계획이다. 구단 관계자는 “부키리치는 발목 안정을 위해 깁스를 했고, 부기가 빠지면 재활 치료를 시작한다”면서 “부키리치가 재활을 잘 마쳐 플레이오프에 뛰는 게 가장 좋지만, 만약을 대비해 대체 선수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