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또 미국으로 출국···"여러 협상 위해 떠나, 필요시 또 방미"

2025-07-20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관세협상 및 방위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7.09. [email protected] /사진=최동준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20일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했다.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상호관세 부과 연기 만료를 앞두고 막판 협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서울 용산 브리핑룸에서 "위 실장은 지난번에도 별도로 미국을 방문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났었다"며 "이번에도 미국 당국자들과 여러 경로로 협상하기 위해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경로로 다양한 분들을 만나고 와 이재명 대통령에게 그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안다"며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고 계속 갈 수도 있다. 위 실장은 본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마다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위 안보실장은 관세협상 등 한미 양국 고위당국자 간 논의를 위해 지난 6~8일(현지시간) 미국 출장을 다녀온 지 11일 만에 다시 출국하게 됐다.

당시 위 안보실장은 관세·비관세 장벽을 포함해 통상, 투자, 구매, 안보 등 현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협의를 진전시키자고 미국 측에 제안했고 이에 루비오 장관은 공감을 표했다고 한다.

한편 최근 인사청문회를 통해 경제·외교 라인 장관 인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방미해 협상에 힘을 보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미 특사단도 이르면 이달 말 방미 계획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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