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혁신은 참여의 방법론···지역에서 실험하고 변화하라”
소셜캠퍼스온 강원(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강원센터)은 지난 25일 프랑스 르망대학교 에릭 비데(Eric Bidet) 교수를 초청해 '사회적기업 해외 사례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사회혁신의 개념과 해외 사례를 살펴보고, 한국 사회가 사회혁신을 위해 준비해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
비데 교수는 강연에서 프랑스 사회적 경제의 흐름을 소개하며 영미권에서 확산된 사회혁신 개념을 설명했다. 그는 유럽 사회의 제도와 정책, 법률에 영향을 미쳐 온 다양한 사회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현재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의 사회혁신 동향도 조명했다.
또한 프랑스 사회가 직면한 △효율적인 지원 생태계 구성 △충분한 자본 확보 △공공자금의 균형 있는 운용 등의 과제를 통해 한국 사회가 고민해야 할 점을 제시했다. 그는 “사회혁신은 특정한 모델이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하나의 방법론”이라며 “진정한 사회혁신은 다양한 상황에 맞는 다양한 모델과 해답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승국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은 “프랑스와 아프리카의 지역 기반 사회혁신 사례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사회문제를 보다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도 앞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효성 있는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데 교수는 프랑스 르망대학교 사회연대경제 석사과정 학과장을 역임했으며, 30여 년간 사회연대경제 분야를 연구해왔다. 특히 1990년대 후반부터 한국의 사회연대경제를 꾸준히 연구하며, 사회적 경제가 주도하는 사회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이번 교육을 주최한 소셜캠퍼스온 강원은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성장 지원 센터로, 지역사회의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