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돔 및 스포츠시설 전문기업 ㈜필드원(대표 엄기석)이 국산 기술 기반 에어돔(K-DOME)의 해외 시장 진출을 개척한다. 최근 일본 기후현 등을 방문에 에어돔 기술에 대한 공식 브리핑과 민간 기업과의 협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시마 시청의 공식 초청을 받아 시장을 비롯해 약 30명의 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에어돔 기술 브리핑을 진행한 필드원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기술 신뢰 확보와 민간 협력 기반 마련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충족했다”고 전했다.
이번 브리핑에서는 K-돔의 자동 제어 시스템과 에너지 절감 효과는 물론 지진, 화재, 폭우 같은 자연 재해가 많은 일본에서 충격에도 붕괴되지 않고 천천히 공기가 빠지며 탈출 시간을 확보해주는 에어돔 구조의 안전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리고 향후 스마트팜 적용 가능성 등을 소개하며, 스마트 농업과 체육 인프라 융합 가능성에 대한 아이디어까지 구체적인 방안들이 논의됐다.
이후에는 스마트팜 자동 제어 시스템, 항공기 렌탈, 산업용 타이어·와이어 유통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중견기업 후지상사와 일본 농업시장에 특화된 스마트팜용 에어돔 기술 개발, K-돔 브랜드 공동 마케팅, 현지 공동 프로젝트 추진 방향 등에 대한 협의도 진행됐다.
K-돔은 단순한 스포츠시설을 넘어 공연장, 물류창고, 스마트팜, 재난대피소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차세대 공기구조물 기술이다. 필드원은 이미 국내에서 다수의 에어돔 구축 실적을 갖고 있다.
일본 등 동아시아와 중동, 유럽시장 진출을 노리는 엄기석 대표는 “K-돔은 선택의 대상이 아닌, 생존을 위한 인프라”라며 “도시 과밀과 기후 위기 앞에서 K-돔은 구조적 해답이자 미래형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