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국무부 부장관 간담회…"수주 내 韓美 고위급 대면회동"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한미 동맹 강력하게 지지"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체제하의 한국 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조만간 한국 정부와 고위급 대면 외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19일(현지 시각)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한덕수 권한대행 및 한국 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계속돼 있을 것"이라며 "어떤 일정이 잡힌다면 미래의 관여(engagement·외교적 소통)를 고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양국(한미)의 철통같은 동맹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또,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의 상황에 대해 "한국은 민주적 회복력을 보여줬고, 그것은 우리가 강력하게 지지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 모든 과정에서 한국 국민들을 강하게 지지한다"라고 했다.
앞서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도 한 권한대행 체제의 한국 정부와 소통할 계획을 밝혔다.
캠벨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아태 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임기의 마지막 몇 주 안에(during the last weeks)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의 한국 정부와 고위급의 대면 회동(in person engagement)을 할 계획"이라며 "우리는 (한국과 미국 간) 깊은 관여의 신호를 계속 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은 한국에서의 불확실한 시기에도 한국이 취한 헌법적 조치를 지지해왔고, 이 어려운 시기를 관리해 나가는 데 대해 한국에 신뢰를 표명해 왔다"고 했다.
그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에 대해 "수십 년간 한국 정부에서 재직한 경험이 있으며 주미대사(2009∼2012년)를 역임해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의 과도적(interim) 역할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과도 정부(권한대행 체제의 한국 정부)뿐 아니라 위기의 다른 행위자들과도 가능한 모든 소통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 정부가 주한미국대사관 등을 통해 한국의 여야 정치권과 소통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캠벨 부장관은 또, 한국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과 미국의 정권교체기 등을 틈 타 북한이 강도 높은 도발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선 "경계"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우리는 이 시기에 북한발 도발이 없어야 하며, 우리는 전면적으로 한국을 도울 것이라는, 최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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