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체인점 불붙어…알디·타깃 4~5불대 출시
월마트 칠면조 파운드당 88전, 샘스 2시간내 배달
올해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대형 식품 체인점들의 추수감사절 디너 세트 가격에 대한 저가 경쟁이 뜨겁다.
평균 디너 세트 가격은 전년 대비 3달러 하락했지만 2019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10달러 더 비싸다.
칠면조, 스터핑, 샐러드, 크랜베리, 디너 롤, 호박 파이 포함 10인용 추수감사절 디너 기준 브랜드 제품은 전년 대비 0.5% 감소한 총 90달러다. 반면 유통 업체의 PB(Private Brand) 상품을 이용하면 73달러로 약 19% 저렴해진다. 알디 10인용 디너 세트는 47달러로 가장 경쟁력이 강하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추수감사절 디너를 위한 가격 인하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샘스클럽, 월마트, 알디에 이어 타깃도 합류했다.
▶ 타깃: 4인용 20불
올해 추수감사절 디너는 지난해 보다 5달러 인하된 20달러(4인용)로 역대 최저가다. 냉동 칠면조(최대 10파운드), 감자, 그린빈 통조림, 버섯 크림 스프, 크랜베리 소스, 스터핑 믹스, 그레이비 등 PB 상품 굿앤개더와 브랜드 제품을 혼합해 추수감사절 디너 메뉴를 구성했다.
릭 고메즈 타깃 최고상업책임자는 “추수감사절 디너 번들에서 가장 비싼 칠면조 가격이 팬데믹 정점에서 점진적으로 하락 추세”라며 “20% 할인해 파운드당 79센트까지 내려갔다”고 말했다.
▶ 알디: 10인용 47불
알디는 5년 만에 가장 저렴한 추수감사절 디너 세트를 출시했다. 10인용 추수감사절 디너가 47달러로 1인당 4.70달러다. 칠면조, 그레이비, 디너롤, 마카로니앤치즈, 크랜베리, 스터핑, 으깬 감자, 고구마 캐서롤, 그린빈 캐서롤, 호박 파이 등 전통적인 추수감사절 음식이 모두 포함된다. 칠면조 가격은 월마트 보다 약 2달러 저렴하다.
제이슨 하트 최고경영자는 “전체 가구의 25%가 현재 알디에서 쇼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식료품 가격이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관심사”라고 밝혔다.
최근 소비자 트렌드가 브랜드 제품에서 PB 상품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알디 제품의 90% 이상이 PB상품이다.
▶ 월마트: 8인용 56불 미만
월마트는 1인당 7달러 미만 8인용 추수감사절 디너 세트를 내놨다. 세트에는 파운드당 88센트 칠면조 포함 크랜베리 소스, 그린빈, 버섯 스프, 머핀 믹스, 양파, 고구마 등 29개 식품이 포함되어 있다. 추수감사절 디너 세트는 매장 및 온라인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30분안에 익스프레스 배송 서비스도 제공된다. 또 전국에 있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에게 직접 추수감사절 디너를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 샘스클럽: 10인용 100불 이하
샘스클럽은 10인분을 100달러 이하로 제공하는 멤버스 마크 추수감사절 디너 세트를 출시했다. 샘스클럽 자체 브랜드 ‘멤버스 마크’ 제품으로 이미 조리된 훈제 칠면조, 으깬 감자, 호박 파이, 으깬 고구마, 브루셀 스프라우트, 디너롤, 마카로니 앤 치즈, 크랜베리 크런치 샐러드가 포함된다.
마이런 프레이저 샘스클럽 멤버스 마크 부사장은 “최고 거래를 찾는 동시에 양질을 찾는 고객이 많다”며 “2시간 이내 추수감사절 디너 배달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