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총회 개최 후 노동청 신고 완료
"건강하고 안전한 근무환경 만들 것"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에어부산 객실 승무원들이 노동조합(노조)을 공식 설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 객실 승무원들은 지난달 15일 부산광역시 모처에서 '에어부산 캐빈 승무원 노동조합 창립 총회'를 열고 위원장과 부위원장, 감사 등을 선출했다.

이어 같은달 17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 노조 설립 신고를 완료했다.
이번 노조 설립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항공업계에서 세 번째로 객실 승무원 주도로 결성된 노조이며 에어부산 내에서는 창사 이후 최초 사례다.
노조는 설립 취지문을 통해 "안전하고 존중받는 근로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며 "근무조건 개선, 인사제도 투명화, 직원 복지 확대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또 사측과 정기적인 소통과 대화를 통해 상생의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에어부산 캐빈 승무원들은 그동안 각자 개별적으로 사측에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해왔으나, 이번 노동조합 설립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공식적인 협상 및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조는 "앞으로 캐빈 승무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근로조건 개선 활동을 지속해 나가며, 건강하고 안전한 비행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