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 말레이시아 주정부와 AI 반도체 협력

2025-10-21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에 위치한 사라왁 주정부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리벨리온은 지난 20일 사라왁 주정부 산하 디자인하우스 기업 ‘SMD세미컨덕터’와 AI 반도체 설계·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반도체 공동 개발과 데이터센터 사업,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리벨리온은 말레이시아 내 데이터센터향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아세안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

말레이시아 사라왁은 천연가스 등 지하자원은 물론 수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보유한 지역이다. 대규모의 전력이 필수적인 데이터센터 설립에 유리해 사라왁 정부를 비롯해 다수의 기업이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라왁 주정부와의 협력은 리벨리온이 최근 마무리한 시리즈C 펀딩에서 인터베스트의 투자를 유치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인터베스트는 산업통상부 정책펀드인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등을 통해 총 420억 원을 투자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리벨리온과 사라왁 주정부 간 협력을 주선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말레이시아는 반도체 생태계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올 초 정부는 Arm과 손잡고 반도체 설계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는 등 첨단 반도체 설계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의 데이터센터가 잇따라 들어서며 말레이시아가 전략적 거점으로 부상하는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해 리벨리온은 동남아시아 지역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빠른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완 리조즈만 SMD세미컨덕터 회장은 “리벨리온과의 협력은 사라왁이 아시아의 첨단 반도체 설계와 혁신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글로벌 AI 선도 기업인 리벨리온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는 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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