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전 설계도 확인·사용전검사에 LLM 도입”

박민영 정보통신기술사

시공현장 AI 활용 제안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인공지능(AI)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LLM’을 시공분야에 활용하는 방안이 제안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민영 정보통신기술사는 지난 2일 열린 엔지니어링 이슈세미나에서 ‘LLM 동향과 엔지니어링 현장에서의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박민영 기술사는 “일선 현장에서 시공사와 감리원, 공무원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AI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건축물 정보통신설비 설치에 관련된 법령과 기술기준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적재적소에 적용할 수 있도록 LLM 활용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박민영 기술사는 “정보통신공사 착공 전 설계도 확인 및 사용전검사 등에 LLM을 적용해 업무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AI가 정보통신공사 관계법령 및 기술기준을 심층적으로 학습해 필요 시 관련내용을 상세히 설명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서비스 목표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LLM은 Large Language Model의 약어로 대형 언어모델로 풀이된다. LLM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해 언어의 자연스러운 생성과 이해, 요약, 번역 등을 수행할 수 있다. 미국의 AI 전문기업 오픈AI가 선보인 GPT 시리즈는 대표적인 LLM이다.

LLM은 수십억 개에서 수천억 개에 이르는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가지고 있어 언어 패턴을 학습하고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에 학습되는 문장 속에서 단어와 구문을 인식하고 이를 연관시켜 언어적인 의미와 문맥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현재 LLM은 대화형 AI와 문서 생성, 자동 번역, 코드 작성, 고객서비스용 챗봇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향후 지속적인 학습과 발전을 통해 LLM의 기능은 더욱 정교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