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계·뇌자극기기까지 판매…의료AI업계도 수익개선 집중

2025-03-19

의료 인공지능(AI) 업계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을 잇달아 확장하고 있다. 기존 주력사업인 AI 소프트웨어와 기기 등에서 안정적 매출을 내고 있지만, 영업이익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뷰노(338220)는 28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당뇨병 소모성 재료 판매업’을 새로운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관련 사업에 진출한다. 뷰노 관계자는 “이번 사업목적 추가는 B2C 브랜드인 ‘하티브’로 혈당계를 판매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뷰노는 ‘하티브 팸’ 판매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하티브 팸은 혈압계, 체온계, 혈당계가 결합된 기기로 휴대용 심전도 기기 ‘하티브 P30’, 키오스크형 심전도 기기 ‘하티브 K30’ 등이 있다. 뷰노가 혈당계 판매에 뛰어드는 것은 당뇨병 관련 시장이 2021년 6조 원에서 2026년 4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매출이 2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95% 성장했지만, 영업손실 124억 원을 기록한 뷰노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시장인 셈이다.

뉴로핏은 올 상반기 중 ‘개인 맞춤형 경두개 전기자극(tDCS) 솔루션’을 출시한다. tDCS는 두피에 미세전류를 흘려 뇌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뇌 질환을 치료하는 의료기기다. 휴대가 간편하고 치료 시 부작용이 크지 않다는 것이 tDCS의 장점이지만, 사람마다 뇌 구조가 달라 치료 효과의 편차가 크다는 한계가 있었다. 뉴로핏의 강점인 뇌 영상 분석 인공지능(AI) 기술력을 기기(하드웨어)에 더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뉴로핏은 의료기기 사업이 매출은 물론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한국거래소가 사업성 평가를 중시하는 상황에서 2023년 회사 매출이 16억 원에 불과했던 점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로핏은 지난달 21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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