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보험금청구권신탁 100호계약 돌파…“여성·4050 많아”

2024-11-2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교보생명은 보험금청구권 신탁제도 도입후 2주만에 100호계약(계약금액 140억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보험수익자를 신탁업자로 변경하고 신탁수익자를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으로 설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과 함께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3000만원 이상 일반사망 보장에 한해 보험금청구권 신탁을 허용했습니다. 피보험자는 사망 전 신탁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익자가 받게 될 사망보험금 지급방식, 금액, 시기를 수익자 상황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

교보생명 보험금청구권신탁 계약자를 살펴보면 여성이 57%로 남성(43%)에 비해 많습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종신보험의 여성가입자도 늘어난 영향으로 교보생명은 분석합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4%로 가장 많고 40대(32%), 60~70대(26%), 30대(8%) 순입니다. 사망보험금은 3000만 원~1억원 미만이 5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1억~5억원 미만 (41%), 5억~10억원 미만(5%), 10억원 이상(2%)이 뒤를 이었습니다.

계약자가 요청한 신탁계약상 보험금 지급방식은 (미성년)자녀양육비 및 교육비 월분할지급이 54%로 가장 높고 배우자 생활비 및 의료비 등 월분할지급(22%), 부양가족 생활비 분할지급(21%), 미성년 자녀 성인 이후 일시지급(3%) 순입니다.

교보생명은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지난 2년간 보험금청구권신탁을 비롯한 종합재산신탁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왔습니다.

2022년 9월 종합재산신탁시장 진출을 위한 '종합자산관리Biz추진TF'를 신설했고 10월 금융위원회 신탁업혁신방안 발표에 따라 신탁제도 규제완화와 시장확대를 예상해 전문인력 확보와 함께 시스템·인프라 구축에 나섰습니다.

올해 6월엔 금융위원회로부터 재산신탁업 인가를 받아 유언대용신탁, 증여신탁, 장애인신탁, 후견신탁 등 종합재산신탁 라인업을 구축하고 보험금청구권신탁으로 확장했습니다. 지난 7월 종합자산관리팀을 확대 개편해 변호사, 세무사 등 종합재산신탁 컨설팅 역량을 갖춘 40여명의 전문가 조직을 구성했습니다.

교보생명은 보험금청구권신탁 도입 직후 우수고객 170여명을 초청해 종합자산관리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했습니다.

김계완 교보생명 종합자산관리팀장은 "생명보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고객 맞춤형 사망보험금 설계가 가능한 보험금청구권신탁 준비에 힘써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생명보험사로서 생애 전반에 걸친 고객보장에 힘쓰는 한편 종합재산신탁을 활용한 고객자산 맞춤형 토탈솔루션을 제공해 종합자산관리회사로서 역량을 강화해 가겠다"고 부연했습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