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 침몰한 타이태닉호 승객 700여명을 구했던 여객선 선장이 생존자로부터 선물받은 금시계(사진)가 경매에서 27억원에 팔렸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은 타이태닉호 승객을 구했던 RMS 카르파티아호의 아서 로스트론 선장이 생존자들로부터 선물받은 티파니의 18K 회중시계가 경매에서 156만파운드(약 27억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시계에는 생존자인 메들린 애스터와 존 B 세이어 부인, 조지 D 위더너 부인의 이름과 함께 ‘세 명 생존자의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담아’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로스트론 선장은 1912년 4월15일 새벽 타이태닉호의 조난 신고를 듣고 지중해로 향하던 카르파티아호를 돌려 구명보트 20여척에 타고 있던 승객 700여명을 구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