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친해요?” 장성규, JTBC 선배에 청첩장 무시당했다…굴욕 ‘폭로’

2025-11-04

방송인 장성규가 아나운서 시절 겪었던 씁쓸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최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만리장성규’ 영상에서 장성규는 동료 방송인 김기혁, 전민기와 제주도 여행을 떠나 식사하던 중 결혼식에 대한 뒷이야기를 나눴다. 세 사람은 하객 초대와 청첩장 전달의 어려움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이어갔다.

이날 김기혁이 “저는 하객 초대해야 하는데 어디까지 연락을 드려야 하는지로 너무 스트레스받았다”고 털어놓자, 장성규는 “저도 청첩장 돌릴 때 많이 고민했다”며 과거 한 사건을 떠올렸다.

그는 “JTBC 다닐 때였다. 어떤 선배는 돌리고, 어떤 선배한테는 안 돌리면 아닌 것 같더라. 안 오셔도 되지만 드린다는 마음으로 전 직원에게 드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반응이 돌아왔다고. 장성규는 “보도국 전체에 돌렸는데, 어떤 기자 선배가 ‘성규 씨, 나랑 친하냐’고 하더라. 그래서 ‘그럼 제가 가져가겠습니다’라고 했더니 ‘그래, 가져가’라고 했다”는 것.

뜻밖의 냉담한 반응에 당황했다는 장성규는 “깜짝 놀랐다. 그런데 그 선배와 같이 아침뉴스를 하게 됐다. 선배가 먼저 ‘원래 그런 스타일이라 미안하다, 잘 지내보자’고 말을 꺼내 주시더라. 지금은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형이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청첩장 주는 게 내 생각은 그런데, 받는 사람 입장은 또 다르더라”며 당시 느낀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이를 듣던 전민기 역시 “나도 청첩장 주는 걸로 일주일 정도 리스트를 썼다 지웠다 했던 것 같다”며 공감을 표했다.

한편, 1983년생인 장성규는 2011년 JTBC 특채 아나운서로 입사하며 방송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각종 뉴스와 예능 프로그램을 오가며 이름을 알렸고, 2019년 회사를 떠난 뒤에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와 ‘스카우트6 얼리어잡터’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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