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공학한림원이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영국왕립공학원과 ‘한영 클린 에너지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원자력을 주제로 열린 이번 워크숍에서 양국 전문가들은 모여 차세대 원자력 기술 발전 방향과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수 이온 영국 국립원자력기술아카데미 명예회장과 김종우 두산에너빌리티 상무가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이온 박사는 영국 원자력 기술개발과 정책 수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원자력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다. 그는 영국의 원자력 정책 방향과 차세대 원자로 개발 전략을 소개하며 양국의 협력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김 상무는 소형모듈원자로(SMR)가 차세대 원자력 시장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 양국 협력의 기회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세션 발표에서는 팀 아브람 맨체스터대 교수, 임채영 한국원자력연구원 본부장 등이 양국의 원자력 정책 조율과 원자력 안전 규제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공학한림원은 이번 워크숍이 한국과 영국이 원자력 기술 및 정책 분야에서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 연구 및 산업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차세대 원자로 개발, 원전 해체 및 폐기물 관리, 원자력 인력 양성 등에서 양국이 시너지를 창출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윤의준 공학한림원 회장은 “원자력 기술은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한 핵심 에너지원으로 한영 양국이 협력한다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의 논의가 실질적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한영 양국이 지속 가능한 청정에너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