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조롱 수준을 경제정책으로 유세차 올라가는 것 처음봐"
"당장 철회하고 천박한 이야기 경제철학으로 설파한 것 책임져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호텔경제론'에 대해 "인터넷 '조롱'을 원전으로 삼아서 대한민국의 경제를 운영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인터넷 밈을 대한민국의 경제를 돌리는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후보는 "온라인 상의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호텔경제학의 시초에 해당하는 가장 오래 된 2009년의 글"이라며 링크를 공유했다.
이어 "2009년 오스트리아 학파 경제학자인 로버트 블루멘은 Mises Institute 기고문에서 비슷한 사례를 소개하며 이를 "오해를 부르는 두뇌게임(Misleading Brainteaser)"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이야기는 경제학 담론이 아니라 역설을 이야기하는 목적이고 원전은 2009년 6월 15일에 누가 블로그에 올린 글"이라며 하나의 링크를 더 공유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이 글을 읽고 호텔경제학을 자신의 경제철학으로 삼았다면 인터넷 '조롱'을 원전으로 삼아서 대한민국의 경제를 운영하려고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 후보는 "심지어 이 이야기는 저급한 조롱에 해당하는 역설이라 내용중에 호텔에 돈을 가져다 주는 것은 "매춘부"로 되어있는 것이 원전의 내용"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버전에서 매춘부 대신 문방구로 바뀌어 있다고 해서 이 이야기가 그럴듯한 경제담론이 되는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저도 정치에서 어지간한 기이한 상황은 다 겪어봤다고 생각했는데 인터넷 조롱 수준의 내용을 경제정책으로 유세차에 올라가서 이야기하고 우격다짐을 이어가는 경우는 처음 본다"며 "철회하고 이런 천박한 이야기를 경제철학으로 설파한 것에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전기자
yj-kim@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