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드론센터에서 첨단기술 전투실험 성공…군 공식 인증서 확보
비가시권·고도 1.7km 장거리 비행 성능 검증, 군사적 활용 가능성 공식 입증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국내 최초의 민간 체계종합 항공기 전문 기업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는 50kg급 수직이착륙 무인기 'NV-050 Electric'의 성능을 입증하고 군 공식 전투실험 인증서를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지난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전남 고흥 드론센터(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진행된 첨단기술 전투실험 결과다. 해당 실험은 육군 교육사령부가 주관하고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지원하는 과제로 군사적 활용이 가능한 신기술의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절차다.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의 NV-050 Electric은 전장 3.35m, 전폭 5m, 최대이륙중량 50kg의 다목적 고정익 수직이착륙 기체다. 전기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최대 80분간 비행할 수 있으며 최대 8kg의 탑재가 가능하다. 순항속도는 80~90km/h, 최대속도는 100km/h에 달한다.

이번 실험에서 NV-050 Electric은 항공안전법상 제한된 환경(비가시권, 고도 150m 이상 비행 금지)에서 벗어나 완화된 조건에서 고도 1.7km와 반경 17km 장거리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운용 안정성과 성능을 공식적으로 검증받았다. 이는 향후 군 전력화 검토와 방산 수출 사업에서 중요한 레퍼런스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치붕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전투실험 인증서 획득은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NV-050 Electric이 실제 군사작전 운용에 필요한 성능과 안정성을 공식적으로 입증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방 및 공공 분야는 물론 글로벌 방산시장 진출을 위해 신뢰성 있는 무인기 기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9년 이후 독립적인 민간 체계종합 항공기 전문 기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내 유일의 민수용 항공기 체계종합 역량을 바탕으로 무인기 공공·방산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기술력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