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경기 후] 전희철 SK 감독, “농구는 팀 스포츠다. 반성하길 바란다.” … 송영진 KT 감독, “속공 처리를 잘 해야한다.”

2025-04-23

“농구는 팀 스포츠다. 반성하길 바란다.” (전희철 SK 감독)

“속공 처리를 잘 해야한다.” (송영진 KT 감독)

서울 SK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수원 KT를 65-61로 이겼다. 시리즈 1승을 먼저 채우면서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 77.8%를 잡았다.

그러나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후 아쉬운 이야기를 전했다. 전희철 감독은 “생각보다 경기 감각이 너무 안 좋았다. 다음 경기는 이러지 않아야 한다. 초반 허훈의 감이 너무 좋았다. 우리 선수들이 수비는 잘해줬다. 그러나 우리의 공격이 문제였다. 쉬운 득점, 자유투 모두 문제였다. 이기긴 했지만 아쉽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전희철 감독은 이날 경기 내 잘못된 점을 짚었다. 전희철 감독은 “팀 보다 자신을 위한 퍼포먼스가 많았다. 모든 선수가 그랬다는 건 아니다. 왜 그런 생각을 갖는지 모르겠지만, 느꼈으면 좋겠다. 농구라는 건 팀 스포츠다. 동료가 없으면 농구를 할 수 없다”라고 운을 뗏다.

이어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경기를 이긴다고 다가 아니다. 선수들을 믿고 가는 감독으로서 실망했다. 열심히 안 뛴 건 아니다. 열심히 했다. 본인 것을 위해. 내가 공개 석상에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처음이다. 경기 내용은 안 좋을 수 있다. 그러나 프로 선수라면, 경기에 임하는 자세,경기에서 보이는 노력은 프로 다워야 한다. 오늘은 정말 크게 실망했다. 내가 왜 이렇게까지 공개적으로 이야기 하는지 선수들이 보고 느끼길 바란다”라며 힘주어 이야기했다.

SK는 이날 1쿼터에 경기 감각을 쉽게 찾지 못했다. 1쿼터 첫 4분 동안 시도한 모든 슛이 림을 빗겨갔다. 쉬운 득점을 계속해서 놓쳤고, 0-10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SK는 2쿼터부터 분위기를 바꿨다. 아이재아 힉스(203cm, F)가 워니의 초반 부진을 완벽히 메꿔줬고, 김태훈(189cm, G)과 최원혁(182cm, G)이 어려운 상황마다 꽂아준 3점도 큰 역할을 했다. SK는 그 덕분에 15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따라잡을 수 있었다.

전희철 감독은 “최근 힉스의 퍼포먼스가 좋았다. 후반에도 뛰었으면 제 몫을 해줬을 거다. 그러나 워니가 승부처에서 잘 해줬다. 힉스의 8점, 그리고 김태훈의 3점, 최원혁의 리바운드까지 이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에 15점 차를 잡을 수 있었다”라고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를 칭찬했다.

그리고 “허훈이 경기 초반 5개의 3점을 넣은 건 우리 수비가 잘못된 게 아니다. 그저 허훈 개인의 능력이었다. 수비 기조는 안 바뀔 것이다. 오늘 선수들이 해준 수비는 90점 이상이다”라고 잘된 수비를 칭찬하며 인터뷰를 끝냈다.

한편, KT는 허훈(180cm, G)이 24점을 올리면서 분전했지만 패를 막을 수 없었다.

송영진 KT 감독은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다. 체력적 어려움이 분명 있겠지만, 어쨌든 SK는 속공이 강한 팀이라, 속공 처리를 잘 해야한다. (자밀) 워니를 어떻게 봉쇄하느냐도 관건이다. 오늘은 속공 처리와 외곽슛이 잘 안 터져줘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오펜스가 받쳐주면 좀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KT는 이날 아쉽게 패했지만, 경기 내용이 썩 나쁘지는 않았다. 허훈은 전반에만 19점을 넣어 팀이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는 데 앞장섰다.

송영진 감독은 “(레이션) 해먼즈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줘야 한다. 해먼즈나 (하)윤기, (문)정현이 등 (허)훈이에게서 파생되는 득점이 더 나오길 바란다”라고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전희철 SK 감독-송영진 KT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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