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테스트 돌입한 카카오 '카나나'…서비스 출격 대기

2025-01-30

카카오가 새해 들어 인공지능(AI) 메이트 서비스인 '카나나'의 비공개 베타테스트(CBT)에 돌입했다. 연내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한 일정대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카카오는 자체 생성형 AI 모델 기술도 고도화하면서 AI 기술력도 담금질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달 초 사내 망에서 '카나나' 애플리케이션(앱)을 테스트해보는 사내 CBT를 시작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직원들이 사내 테스트를 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해 카나나의 사내 CBT를 수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는 일정이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크게 차이나지 않은 일정으로 차질 없이 카나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1분기 안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카나나 앱 CBT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 완성도를 높여 연내 정식 서비스로 전환한다.

카나나는 AI 메이트(친구)인 '카나'와 '나나'가 사용자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카카오톡 같은 별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한 예로 그룹 메이트인 카나는 스터디 그룹 대화에서 공유한 논문을 기반으로 채점을 하거나 부연설명을 하는 등 기능으로 돕는다. 개인 메이트인 나나는 이용자와 일대일 대화에서 중요한 일정 등을 알리는 등 역할을 수행한다. 카카오톡과는 별개 앱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카카오는 자체 생성형 AI '카나나 모델'도 고도화하고 있다. 중소형 언어모델 '카나나 에센스', 이미지·비디오 언어모델 '카나나-v', 초경량 언어모델 '카나나 나노'의 성능평가 결과를 제시하면서 기술력을 과시했다. 연내 통합 멀티모달 언어모델인 '카나나-o'의 성능평가 결과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언어 외에도 이미지·음성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술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카카오의 AI 서비스에 기술력이 발휘될 수 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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